컨텐츠 바로가기

04.16 (화)

실제로 보니 못하네…"뮌헨 다이어 연장 관심 없어" 방출 유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겨울 이적시장에서 임대해 온 에릭 다이어를 지켜본 바이에른 뮌헨이 시즌이 끝난 뒤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았다.

독일 빌트는 "다이어의 경기력을 충분히 지켜본 결과,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시즌이 끝나고 다이어와 동행을 연장할 생각이 없다"고 23일(한국시간)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달 12일 다이어를 오는 6월 30일까지 임대 영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종료까지 활약상을 본 뒤 만족하면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되어 있는 임대 계약이다. 바이에른 뮌헨 구단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보강한 첫 번째 선수였다.

지난 8월 인터뷰에서 "난 29세다. 아직 내 전성기가 안 왔다"며 "얀 베르통언과 토비 알더베이럴트도 30대에 전성기를 맞이했다"고 자신했던 다이어는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성공을 확신했다.

"내 꿈이 이뤄진 이적이다. 어린 시절부터 바이에른 뮌헨과 같은 클럽에서 뛰길 원했다.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큰 구단이며 엄청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수비를 비롯해 멀티 플레이어 자질을 통해 팀을 돕고 싶다. 새로운 동료들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기장이라고 생각하는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하루빨리 팬들을 만나고 싶다"며 "내 나이는 아직 29살이다. 난 전성기가 오지 않았다. 이제 서서히 최고의 시절이 오고 있다는 걸 안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다이어의 영입을 도맡아 처리한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바이에른 뮌헨 스포츠 디렉터는 "다이어와 계약할 수 있어서 기쁘다. 이번 이적 시장에서 우리 계획에 늘 있었던 선수다. 다이어는 앞으로 우리 팀 수비에서 귀중한 역할을 맡을 것"이라면서 "다이어의 개인 기량과 국제적인 경험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우리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이어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엔 케인이 입김을 불어넣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지난 8일 풋볼인사이더는 바이에른 뮌헨이 다이어와 계약에 구두합의했다는 소식과 함께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하도록 강하게 추진했다"고 알렸다.

이와 함께 "케인은 다이어와 바이에른 뮌헨 생활에 관련히 폭 넓게 이야기를 나눴으며 이번 달에 다이어 영입을 완료하려고 하는 투헬과 바이에른 뮌헨 수뇌부에 다이어를 적극 추천했다"고 덧붙였다.

케인은 이 자리에서 "다이어가 빠르게 적응했으면 한다"며 "몇 가지 조언을 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바이에른 뮌헨이 다이어를 영입한 가장 큰 이유는 중앙 수비수 깊이를 더하고 필요할 경우 '6번 미드필더'를 맡기기 위해서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풀럼 미드필더 주앙 팔리냐를 놓친 이후 수비형 미드필더를 필요로 했다. 중앙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이어는 바이에른 뮌헨에 큰 힘이었다.

다이어는 김민재가 아시안컵으로 팀을 떠나 있는 사이 출전 기회를 얻었다. 지난달 25일 우니온 베를린과 경기에서 교체 출전을 데뷔전을 치렀고 아우구스부르크와 다음 경기에선 선발로 나섰다.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경기에서도 선발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다이어가 출전한 3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은 3연승을 달렸고 다이어 역시 선발로 출전한 두 경기에서 7점대 평점으로 호평받았다.

문제는 지난 11일 바이어 레버쿠젠과 경기였다. 다이어에게 신뢰가 쌓인 토마스 투헬 감독은 김민재와 다욧 우파메카노와 함께 다이어를 스리백으로 기용했다. 마티아스 더리흐트를 벤치에 앉혔을 정도로 다이어를 향한 신뢰가 굳건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경기는 다이어에겐 최악의 날이 됐다. 패스는 부정확했고 수비 진영에서 실수가 적지 않았다. 실점 위기로 이어진 '아찔한' 실수도 있었다. 긴 패스를 9차례 시도해 불과 4회 성공했으며 크로스는 3개 시도해 모두 실패했다. 축구 통계업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다이어가 기록한 턴오버(Possession lost, 소유권 상실)는 무려 17회. 우파메카노는 10회, 김민재가 5회에 불과하다. 또 다른 축구 통계업체 풋몹은 다이어에게 평점 6.3점을 매겼는데 이는 김민재(7.0점), 우파메카노(6.8점)까지 선발 출전한 수비수 3명 중 가장 낮다. 바이에른 뮌헨은 0-3으로 완패했다.

하필이면 이날 경기 전까지 20경기를 치르는 동안 레버쿠젠이 승점 52점으로 1위, 바이에른 뮌헨이 승점 2점 차이 2위였다. '승점 6점짜리 경기', '사실상 결승전'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을 만큼 양팀에 중요한 경기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 경기 패배로 레버쿠젠과 승점 차이가 5점으로 늘어났다. 현재는 8점 차이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다이어는 7살 때부터 포르투갈에서 자라 잉글랜드 출신 선수로는 특이하게 포르투갈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스포르팅 유스팀 시절 두각을 보였고 프로 계약까지 맺은 이후 잠재력을 알아본 토트넘 홋스퍼로 2014년 이적했다.

다이어는 이적 첫해부터 28경기에 출전하면서 토트넘에 빠르게 녹아들었다. 2015-16시즌엔 무려 37경기에 출전했고 2016-17시즌 36경기, 2017-18시즌 34경기에 나섰다. 중앙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하며 팀엔 없어선 안 될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2018-19시즌엔 부상으로, 2019-20시즌엔 부진으로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으나 2020-21시즌엔 센터백으로 정착하며 다시 주전으로 올라섰다. 2021-22시즌에도 35경기, 지난 시즌에도 33경기에 출전했다. 2019-20시즌이 끝난 뒤엔 토트넘 홋스퍼와 계약 기간을 2024년까지 연장했다.

그러나 꾸준한 출전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치를 수록 잦은 실수에 팀 성적 부진이 맞물리면서 다이어를 향한 비판 여론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결정적으로 이번 시즌을 앞두고 미키 판 더 펜이 합류하면서 입지가 줄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바이에른 뮌헨은 다이어는 물론이고 마티아스 더리흐트도 이적설에 엮여 있어 중앙 수비수 보강이 불가피하다. 더리흐트는 김민재가 합류한 뒤 줄어든 출전 시간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토로했으며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되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파리생제르맹 수비수 마르퀴뇨스, 바르셀로나 수비수 로날드 아라후오 등을 바이에른 뮌헨이 노리는 수비수로 거론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