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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3 (토)

“네가 날 흥분시켜”…‘유부남’ 교회 집사가 보낸 문자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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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사진=JT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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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한 50대 교회 집사가 지적 장애를 가진 20대 여성에게 지속적으로 음란 메시지를 보낸 사건이 알려졌다.

지난 22일 JTBC ‘사건반장’에는 지적장애 3급인 딸을 둔 어머니가 보낸 제보 내용이 공개됐다.

딸은 비록 지적장애를 가졌지만, 어머니의 지도하에 장애인 직업 전문학교에 다니는 등 의사소통이나 일상생활을 하는 데에 큰 문제는 없다고 전해졌다. 다만 대화를 나눌 경우, 장애가 있다는 걸 상대방이 인지할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그런데 어머니는 최근 딸이 다니는 직업학교 선생님에게 “따님에게 문제가 생긴 것 같다. 확인을 해보셔야겠다”는 전화를 받았다.

깜짝 놀란 어머니는 선생님 말대로 딸의 휴대전화를 확인했다. 휴대전화에는 딸이 초등학교 때부터 10년 넘게 다니고 있는 교회의 집사 A씨로부터 받은 음란 메시지 수십통이 있었다.

A씨는 50대 남성으로, 결혼해 자식까지 둔 유부남이었다. 직업은 과외 선생님이며 교회에서 아동부 교사를 겸하고 있다. 교인들 사이에서는 말도 잘하고 사람 좋기로 유명한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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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A씨가 딸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는 “네가 날 흥분시켰다”, “나 음란 행위 중이다”, “나는 너무 많이 굶었어”, “너도 음란 영상을 보며 이렇게 해 봐라” 등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있었다. A씨는 딸에게 또 “이건 비밀 이야기이니 채팅창을 나갔다 들어와라”며 문자 내용을 삭제하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딸이 “듣는 사람이 불쾌하다. 싫은데 계속 그러면 성희롱에 해당할 수 있다”고 중단을 요구했지만, A씨는 “불쾌하다는 말은 상당히 편치 않게 들린다”며 적반하장으로 나왔다.

처음 A씨가 딸에게 문자를 보낸 계기는 SNS 친구를 맺은 이후부터였다. 딸은 어릴 때부터 본 교회 집사님인 만큼 SNS 친구 수락을 받아줬고, “차를 마시자”는 제안도 받아들여 만났다고 한다. 첫 만남에서 A씨는 딸에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지만, 그 이후부터 일방적으로 수위 높은 문자를 보내기 시작했다.

어머니는 “(A씨가) 교육계 쪽에 종사하는 만큼 혹시라도 또 다른 추가 피해자가 숨어있을지 걱정된다”며 “A씨의 아내도 딸을 교습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또 어머니는 “딸이 수업 중에도 자꾸만 그 문자들이 생각나 너무 수치스럽고 미칠 것 같다고 괴로움을 토로해 용기를 내 제보하게 됐다”며 “한동네에 사는 만큼 보복이 너무 두렵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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