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태영건설, 4000억원 신규자금 수혈… 채권단 75% 찬성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비즈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 모습./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태영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4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한다. 4000억원 규모의 신규 보증도 제공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지난 15일 부의한 제2차 금융채권자협의회 안건이 23일 오후 6시 기준 75% 이상의 금융채권자 찬성으로 가결 요건이 충족됐다고 밝혔다.

제2차 금융채권자협의회에는 산업은행이 하도급업체의 결제 부족자금 용도로 태영건설에 4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공급하는 안건이 부의됐다. 산업은행이 자금을 전액 지원하고, 손실이 발생하면 5대 은행이 비율대로 손실을 분담하는 형태다. 건설공제조합 등 보증 기관이 4000억원 규모 신규 보증을 지원하는 내용 등도 상정됐다.

또한, 태영건설의 외담대 조기상환 안건도 이번 채권자협의회 논의 대상에 포함됐다. 외담대는 협력·납품업체로부터 물품이나 자재를 구입한 원청업체가 외상매출을 끊어주면 협력·납품업체가 이를 담보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금융상품이다. 태영건설은 지난해 12월 말 만기가 도래한 1485억원 규모의 상거래 채권 가운데 외담대 451억원을 갚지 않아 협력사들이 유동성 문제를 겪은 바 있다.

산업은행은 “모든 의안이 가결됨에 따라 기업개선계획 수립 시까지 부족자금 대응 및 영업활동 지원으로 태영건설의 원활한 경영정상화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며 “외담대 할인분 상환에 따른 한도내 회전운용으로 협력사의 애로사항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태영그룹은 채권단의 신규자금 지원 등과 병행해 블루원 자산유동화 등 자구계획을 진행 중이다. 자구계획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이달 말까지 태영건설에 투입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태영그룹이 자구계획을 충실하게 이행하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현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별로 대주단은 처리방안을 수립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사업장별로 사업 진행 상황과 대주단 구성이 상이해 당초 일정 대비 지연되고 있으나, 대부분의 사업장이 2월 말까지 처리방안을 주채권은행 앞 제출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태영건설의 실사법인은 해당 처리방안을 반영해 태영건설의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유진 기자(bridge@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