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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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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전쟁' 감독, 영화 '파묘' 흥행에 "반일주의 영화에 좌파 열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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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 반일주의 부추긴다 주장해 논란

"감독 본인이 가장 정치적" 누리꾼 비판도

이승만 대통령을 재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의 김덕영 감독이 개봉 4일 만에 200만 관객을 넘어선 영화 '파묘'에 "좌파들이 몰리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김 감독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건국전쟁'의 누적 관객 수를 올리며 "이번 주가 가장 큰 고비가 될 것 같다. 항일 독립? 또다시 반일주의를 부추기는 '파묘'에 좌파들이 몰리고 있다"며 "'건국전쟁'에 위협을 느낀 자들이 '건국전쟁'을 덮어버리기 위해 '파묘'로 분풀이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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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영 감독이 16일 서울 여의도 CGV에서 열린 영화 '건국전쟁' 무대인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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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지난 2019년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가 KBS '도올아인 오방간다'에서 "이승만은 미국의 괴뢰이며 국립묘지에서 파내야 한다"고 발언한 일을 소환하며 "영화 '파묘'에 좌파들이 열광하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김 감독은 "진실의 영화에는 눈을 감고 미친 듯이 사악한 악령들이 출몰하는 영화에 올인하도록 이끄는 자들은 누구일까"라며 "대한민국이 어디서 왔고, 누구 덕분에 이렇게 잘살고 있는지, 그리고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 아닐까. 대한민국의 '파국'을 막을 수 있도록 모두가 고민해야 할 상황이란 생각이 든다"고 적었다.

아울러 김 감독은 예매율 1위를 달리며 개봉을 앞둔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듄: 파트2’도 언급하며 "수백억짜리 블록버스터 영화들 속에서 3억원짜리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의 힘겨운 싸움이 예상된다"고 걱정했다. 이어 "파묘와 듄: 파트2로 관객이 몰리면 가장 큰 타격은 극장 수, 스크린의 감소다. 이걸 극복하는 대안은 오직 하나, ‘단결’이다. 뜻있는 기업, 사회단체, 기독교 교회가 마지막 힘을 내달라"고 당부하며 “이 고비를 넘어야 185만명 관객을 동원한 '노무현입니다'를 넘어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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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묘'와 '건국전쟁' 포스터 [사진출처=쇼박스(파묘), 다큐스토리 프로덕션(건국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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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영화인 '건국전쟁'은 지난 24일 4만2852명, 25일 11만2000여명의 관객을 동원해 조만간 100만 돌파가 예상된다. 이승만 전 대통령의 행적을 재조명한 영화로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 않았던 대한민국 건국과 이승만 대통령의 역사를 전한다'는 취지로 3년의 제작 기간을 거쳐 기록된 필름과 증언자들의 도움을 통해 과거를 복원한 작품이다.

김덕영 감독의 발언에 누리꾼은 "정치사상에 지나치게 치우친 사람들에게는 영화의 재미와 소재, 와 흥행조차도 정치적으로 보는 것 같다", "감독이 좌파와 반일주의, 노무현입니다를 언급한 시점에서 건국전쟁이 더 정치적으로 보인다", "파묘 보라고 대놓고 홍보?", "정치 영화 아니라면서 자꾸 정치적 행보를 보이는 김덕영 감독" 등의 의견을 남겼다.

한편, 영화 '파묘'는 미국 LA, 거액의 의뢰를 받은 무당 '화림'(김고은 분)과 '봉길'(이도현 분)이 기이한 병이 대물림되는 집안의 장손을 만나며 벌어지는 기이한 일을 담은 미스터리 오컬트 물이다. 배우 최민식 유해진 김고은 이도현이 출연했고 '검은 사제들'과 '사바하' 등으로 독특한 세계관을 구축한 장재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22일 개봉해 3일 만에 100만, 4일 만에 200만 관객을 넘어섰다. 2023년 최고 흥행작 '서울의 봄'이 개봉 6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동원한 것보다 2일 더 빠른 속도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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