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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3 (토)

이낙연, 민주당 겨냥···“40년간 지금처럼 난폭한 공천 처음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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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2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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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26일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공천 갈등을 두고 “제가 기자로서 정치인으로서 40년간 한국 정치를 관찰했거나 경험했지만 지금처럼 난폭한 공천이 전면적으로 이뤄진 것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간담회에서 “역대 거의 모든 정당이 공천 과정에서 불공정함이나 난폭함이 드러나면 총선에 나쁜 영향을 받곤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어떤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내부에서마저도 ‘이재명 대표는 선거 승리를 바라는 것 같지 않다. 승리하지 않더라도 당을 장악하는 것이 목표로 보인다’는 발언이 나오고 있다”며 “민주당이 지금처럼 도덕적으로나 조직 내부에서 붕괴돼 간다면 저희들의 책임은 더 커진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지금 상태로는 국민의힘이 과반 의석을 획득하는 것을 저지하지 못할 것”이라며 “국민의힘 과반 획득 저지를 저희라도 해야 되겠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제3지대 신당 때문에 오히려 국민의힘이 어부지리로 이기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에 “저희들이 없었다면 투표율이 매우 저조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총선 목표치를 두고는 “수도권과 비례대표를 포함해 교섭단체(20석) 이상을 얻고 싶다”면서 “비수도권에서 10석 정도를 한다면 30석을 넘기지 않겠는가”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제3지대 신당으로 함께 하다 갈라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이 대표는 이준석 대표를 나중에라도 포용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준석 대표와 헤어진 것은) 불확실성을 빨리 제거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도리라는 판단 때문”이라며 “적어도 이번 선거까지 불확실성을 다시 조성하는 것은 국민을 위한 도리가 아니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정부의 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대해선 “의사가 환자를 두고 병원을 떠난다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다만 “의대 정원이 늘어나는 것은 맞지만 단번에 2000명을 증원하는 것은 현재 입학정원의 65%를 늘리는 것”이라며 “이렇게 갑자기 대폭 증원하면 의대 교육이 제대로 될 것인가, 한국 의료계의 가장 큰 문제인 지방의료 공백과 필수의료 부족 사태가 해결된다는 보장은 있는가에 대한 답이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 책임위원회의에서 중재안을 제시했다. 10년 동안 매년 의대 입학 정원의 15~20%씩 증원하고 증원분은 지방 소재 의대에만 배정하는 것과 함께 지방에 국립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을 설립해 ‘10+5 지역의사제’를 도입하는 내용이 골자다. 10+5 지역의사제는 국립 의전원을 졸업한 의사들이 지방 공공의료기관 등에서 10년 근무하고 추가로 5년간 해당 지역 의료기관에서 의무적으로 일하도록 하는 안이다.

이 대표는 “오늘이라도 정부와 여야, NGO, 의료계가 국민대타협위원회를 구성해 즉각 대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탁지영 기자 g0g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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