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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내가 팔아줘야지”…꽃배달 어르신 행동에 카페 사장 눈물 ‘왈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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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온라인 커뮤니티]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카페 개업 축하 화분을 배송해준 어르신에게 커피를 대접하려던 카페 사장이 오히려 감동을 받아 눈물까지 흘린 사연이 화제다.

26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최근에 문을 연 서울의 한 카페로 꽃배달을 온 어르신과 카페 사장의 영상이 공유됐다.

카페 사장 A씨는 “세상을 살아가며 마음 씀씀이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크게 배운다”며 영상을 올렸다.

영하 15도의 추운 아침, A씨 카페 앞으로 차 한 대가 멈춰 선 뒤 한 어르신이 카페 안으로 들어왔다. A씨 친구가 보낸 개업 축하 화분을 배송하러 온 어르신이었다.

어르신이 배송을 마치고 카페를 나가려고 하자 A씨는 “커피 한 잔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어르신은 “그럼 라테 한 잔 부탁해도 되겠냐”고 물었고 A씨는 “잠시 기다려달라”고 답했다.

이후 잠깐 차에 다녀온 어르신은 카페 내부를 살피기도 했다. A씨가 라테를 건네자 어르신은 지갑에서 1만원짜리 지폐를 꺼내 A씨에게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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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A씨가 손사래를 치며 “아유, 이런 거 바라고 드리는 게 아니다”고 거절하자 “아침에 일찍 열어서 아직 (첫 영업) 개시 안 하지 않았냐”며 “내가 팔아줘야지”라며 거듭 돈을 건넸다.

A씨가 연신 괜찮다고 해도 “그냥 받아라. 괜찮다”며 “내가 꽃 배송하면서 커피 대접 받은 적이 처음이다. 고마워서 그런 거니까 받아라”며 지폐를 A씨 손에 쥐여줬다. 어르신은 “많이 팔아요”라고 덕담을 건넨 뒤 떠났다.

공개된 당시 가게 내부 CCTV 영상을 보면 A씨는 어르신이 떠난 후 한동안 얼굴을 감싸고 눈물을 흘리는듯한 모습을 보였다. A씨는 “너무 감사해서 눈물이 핑 돌았다”고 전했다.

A씨는 SNS에 재차 글을 올려 “저에게 큰 가르침과 울림을 주신 어르신과 연락이 닿았다”며 “통화를 드려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거듭드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르신께서는 사실 화이트초콜릿 모카만 드신다고 하신다”며 “그래서 오늘부터 신메뉴 개발 들어가려고 한다. 어르신께서 오시면 맛있게 만들어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장님의 예쁜 마음도 어르신의 배려도 참 훈훈하다’, ‘이런 따뜻한 분들이 주변에 많았으면 좋겠다’, ‘세상에는 아직도 좋은 사람들이 훨씬 많다’, ‘눈물 나게 아름다운 풍경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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