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이슈 총선 이모저모

설훈 “민주 탈당, 4·10 총선 출마하겠다”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무소속 출마, 신당 합류 여부 묻자 "상의 더 해야"

세계일보

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현역평가 하위 10% 통보를 받은 설훈 의원은 26일 민주당을 탈당해 4·10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설 의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저는 (총선에) 출마한다"고 말했다.

설 의원은 무소속 출마 또는 제3지대 신당 합류 중 어느 것이 더 유력하냐는 질문에 "상의를 좀 해야겠다"고 답했다.

이어 "지금 저랑 같이 생각하는 분이 몇 분 있는데 시간이 충분하면 더 많은 분들이 논의하겠지만 서로 시간이 없다"며 "그래서 다들 결정을 못하고 있고, 당에 대한 충성심이 남아있어서 결단 못하는 분들이 많다. 개별 조건에 맞춰 결단할 것 같다"고 말했다.

본인과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는 현역 의원들끼리 세력화 가능성에 대해선 "그렇게 돼야 하는데 될지 안 될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며 "민주당 당대표가 누가 되든지 간에 잘 건사해서 살아남아야 한다. 안에서, 밖에서 좋은 당을 만들기 위해 협력해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게끔 하는 게 맞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 대표를 향해서는 지난 23일 하위 10% 통보를 받고 든 생각이었다며 "참 고약한 사람이다. 정치를 무슨 복수혈전하듯이 하나"라고 말했다.

최근 현역의원 평가 하위 통보 대상자가 비이재명(비명)계 중심인 것은 체포동의안 투표 때 가결한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 바 있다. 설 의원은 의원평가 결과가 체포동의안 가결 투표에 대한 '복수'라고 판단한 것이다.

설 의원은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당시 제가 기각될 거니까 의원들한테 대표가 직접 가결시켜달라고 하라고 얘기했었다. 그때 동의한 지도부 의원도 있었다. 그런데 당이 이렇게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설 의원은 "의원활동을 어떻게 했느냐, 이런 객관적 내용의 정량평가가 있고 정성평가도 있다"며 "정성평가는 자기 기분에 따라 0점을 줄 수도 있고 100점을 줄 수도 있는 것이다. 그게 객관적 사실일까"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성평가, 정량평가가 어떤 것인지 공개해서 얘기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공개를 안 한다"고 밝혔다.

설 의원은 "어제(25일)까지 보면 단수 공천을 받은 약 50명 중에 부산, 경남을 빼고 공천 특혜를 받았다고 할 수 있는 사람은 윤건영 의원 1명 정도"라며 "나머지는 다 친명이다. 이게 공정하다고 할 수 있겠나"라고 일갈했다.

또 '친명 자객 공천'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설 의원은 "비명 의원들은 다 경선하도록 되어 있다"며 "말이 경선이지 자신이 구상하고 있는 사람들을 전부 다 깔아놨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 준비돼 있는 과정에서 다 들어갔다고 본다.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한 사람들, 흔히 말하는 그 경기도팀이라는 사람들은 이 상황을 다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가 불공정 조사 논란이 일었던 조사기관 리서치디앤에이를 경선에서 배제키로 한 것과 관련해 "당한 사람들 입장에선 엉터리 조사 결과를 가지고 새로 (경선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설 의원은 그러나 해당 업체를 제외하고 경선을 다시 진행하는 것은 회의적으로 봤다.

설 의원은 "저는 해봐야 소용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 특징은 자기가 하는 걸 그냥 밀고 나간다. 돌아보는 일이 없다"고 평했다.

이재명 대표가 전날 비공개 최고회의 후 공천 파동에 대해 '시스템 공천을 하고 있다'고 답변한 것과 관련해선 "이해찬 대표가 갖고 있던 게 시스템 공천"이라며 "이재명 대표가 하나하나 고쳐놓은 이 부분은 시스템 공천이라기보다는 자기 좋을대로 만들어놓은 장치"라고 전했다.

설 의원은 이재명 대표를 향해 "아무리 자신의 사법리스크가 있다고 하더라도 당무는 정상적으로 볼 각오를 해야 하는데 그걸 못하고 있다"며 "그래서 일이 엉망이 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일주일 내내 자기 재판 문제를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당을 어떻게 끌어갈 지에 대해선 머리가 비어 있을 것"이라며 "자기 결정이 있으면 다른 사람 얘기 안 듣고 가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밑에서 개판을 쳐도 모를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