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3 (토)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권 공유해요”…사기 극성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유튭프리미엄최저가’, ‘겜스고’ 등 사이트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료 오르며 사기 급증

서울시 접수 신고, 올해만 약 2개월만 98건

경향신문

유튜브 이미지


A씨는 지난해 12월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캐쉬메이커’에서 판매하는 ‘유튜브 프리미엄+유튜브 뮤직 12개월 이용권’을 3만7900원에 구매했다. 후기가 많아 안심하고 이용권을 샀지만, 얼마 뒤 판매자는 이용권 서비스를 일방 해지하고 연락이 끊겼다.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 연락했지만, 정산처리가 됐고 판매자와 연락이 안 돼 환급이 안된다는 답변을 받았다.

서울시는 A씨 사례처럼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권’ 계정 공유 사기가 급증하고 있어 소비자 주의가 필요하다고 27일 밝혔다.

지난달부터 이달 18일 사이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권 판매 대행 사이트 관련 소비자피해는 총 98건이다. 지난해 전체 6건에 비해 급격히 늘어난 수치다.

피해 유형은 계약변경·불이행이 84건(80.8%)으로 가장 많았으며 운영중단·폐쇄·연락두절이 14건(13.5%) 계약취소·반품·환급 4건(3.8%), 서비스 불량·하자 1건(1.0%), 사기·편취 1건 (1.0%) 순이었다.

유튜브 프리미엄은 유튜브 영상을 광고 없이 볼 수 있고 오프라인으로 저장하여 시청할 수 있는 유료 서비스다. 지난해 12월 해당 서비스 요금이 월 1만 450원에서 월 1만 4900원으로 약 43% 인상되자 소비자들이 이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계정 공유 이용권 판매업체로 몰리면서 피해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피해가 접수된 유튜브 계정공유 이용권 판매사이트는 ‘캐쉬메이커’를 비롯해 ‘유튭프리미엄최저가’, ‘판다튜브’, ‘준혁상점(SNS SERVICE)’, ‘유튭월드’, ‘너지네트워크’ 등의 국내 사이트와 해외 사이트 ‘겜스고’ 등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자들은 한국을 제외한 일부 국가에서만 제공되는 유튜브 프리미엄 가족 요금제에 가입한 뒤, 피해자들에게 계정 공유를 해준다고 했다가 계약된 기간을 지키지 않고 1~4주 만에 일방적으로 서비스 중단해 피해를 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단속된 불법 판매 사이트 다수가 운영 중단 상태이나 일부 영업을 이어가고 있는 곳도 있다.

김경미 서울시 공정경제담당관은 “국내에서 정식으로 제공되지 않는 서비스를 우회해 이용하는 계정 공유 이용권은 기업의 정책·이용약관 위반 등 비정상적인 경로가 많아 언제든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희진 기자 gojin@kyunghyang.com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진보? 보수? 당신의 정치성향을 테스트해 보세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