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6 (화)

국민연금, 포스코 '호화 출장 의혹' 사외이사 재선임 제동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김태현 이사장 "사외이사 독립성 의구심"

'호화 출장 의혹' 사외이사 재선임 겨냥

앞서 후추위 비판에 이어 재차 문제 제기

장인화 회장 후보 선임안도 반대 가능성

노컷뉴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선출의 공정성을 지적했던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이 이번에는 호화 해외출장 의혹으로 논란을 산 포스코홀딩스 이사회를 겨냥해 재차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이사장은 28일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수사기관이 포스코홀딩스 사외이사를 배임·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한 걸로 알고 있다. 과거 사외이사 활동이 과연 독립적이었는지 의구심이 드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분한 해명이나 설명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사건에 함께 연루된 걸로 보이는 이사회와 위원회가 사외이사 후보를 재추천했다는 점은 기업의 주주가치 제고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의 발언은 다음달 예정된 포스코홀딩스 주주총회에 유영숙·권태균 사외이사의 재선임안이 상정된 상황을 지적한 걸로 보인다. 호화 해외출장 의혹이 불거졌지만 별다른 조치 없이 일부 이사가 임기를 이어가려는 데에 우려를 내비친 것이다.

현재 포스코홀딩스 사외이사 7명 전원은 호화 해외출장 의혹으로 경찰에 입건된 상태다. 유영숙·권태균 사외이사는 물론 장인화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도 마찬가지로 수사선상에 올라있다.

특히 포스코홀딩스 사외이사들은 CEO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를 구성하며 그간 차기 회장 선출 논의를 이끌어왔는데, 경영진과 동행한 호화 해외출장 의혹에 휩싸이면서 공정성을 잃었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사외이사 가운데 후추위 위원장을 맡았던 박희재 사외이사는 지난 22일 자진 사임의사를 밝혔다. 임기가 올해 주총까지인 김성진 사외이사는 임기 만료로 물러난다. 유진녕·손성규·김준기 사외이사의 임기는 내년 주총 또는 내후년 주총까지다. 주총에서 임기가 끝나는 유영숙·권태균 사외이사만 재추천 대상에 올랐다.

앞서 김 이사장은 지난해 12월에도 "소유분산 기업인 포스코홀딩스 대표 선임은 KT 사례 때 밝힌 바와 같이 주주 이익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내·외부인의 차별이 없는 공평한 기회가 부여돼야 한다"며 후추위를 비판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11월 기준 포스코홀딩스 지분 6.71%를 가지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지분을 5% 이상 보유하고 있는 주요 주주는 국민연금이 유일하다.

김 이사장이 재차 사외이사들의 독립성을 문제 삼으면서 향후 의결권 행사 방향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국민연금이 장인화 차기 회장 후보의 선임안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어서다. 일각에서는 장인화 체제의 안정적인 출범을 위해 유영숙·권태균 사외이사가 대승적 결단을 내릴 가능성도 언급된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 jebo@cbs.co.kr
  • 카카오톡 : @노컷뉴스
  • 사이트 : https://url.kr/b71afn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