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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3 (토)

“무언가 덜 끝낸 듯해 한국 리턴…허락된다면 144G 다 뛰고파” 진중한 베어스 새 외인, 강한 2번 가능할까 [MK미야자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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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새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가 우익수 수비와 함께 강한 2번 타자를 맡을 수 있을까. 두산 이승엽 감독은 정수빈과 더불어 라모스가 테이블 세터를 맡아주는 걸 최상의 시나리오로 구상한다. 라모스는 과거 KBO리그 중도 하차의 아쉬움을 털어내고자 두산에서 144경기 전 경기 출전과 함께 팀 우승만을 바라본다.

두산은 2024시즌을 앞두고 기존 외국인 타자 호세 로하스와 재계약을 포기한 뒤 헨리 라모스를 총액 70만 달러(계약금 5만·연봉 55만·인센티브 10만 달러)에 계약했다.

1992년생 우투양타 스위치히터로 2022시즌을 앞두고 KT에 입단한 라모스는 KBO리그 데뷔 시즌에서 18경기 출전 타율 0.250/ 18안타/ 3홈런/ 11타점을 기록한 뒤 4월 23일 사구 발가락 부상으로 오른 새끼발가락 골절 진단을 받았다. KT는 4~6주 정도 재활 기간이 나온 라모스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한 뒤 대체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를 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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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 사진(미야자키)=김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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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 사진=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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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라모스는 2023시즌 신시내티 레즈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올라가 18경기 출전 타율 0.243/ 18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2023시즌 마이너리그에선 투수 친화적인 인터내셔널리그(트리플A) 7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8/ 출루율 0.411/ 13홈런/ 55타점/ OPS 0.954를 기록했다. 트리플A 6시즌 통산 440경기/ 타율 0.301/ 홈런 55개/ OPS 0.847로 세부 지표가 계속 상승 중이다.

이승엽 감독도 헨리 라모스 영입과 관련해 “막판 정말 잘해준 로하스 선수와 결별한 건 너무 아쉽다. 마지막 순간까지 고민했다. 아무래도 지명타자 자리에 내년부터 김재환 선수와 양의지 선수가 돌아가면서 들어가야 한다고 판단했다. 수비 능력을 고려하면 로하스 선수보다는 라모스 선수가 있는 게 팀 라인업 구성이 더 원활할 것으로 바라봤다”라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라모스는 자녀 출산과 비자 발급 문제로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에 다소 뒤늦게 합류했다. 라모스는 일본 미야자키 스프링캠프로 이동한 뒤 실전 경기 출전에 나서고 있다. 라모스는 24일 소프트뱅크 2군전 3타수 1안타, 25일 소프트뱅크전 4타수 무안타 2삼진, 27일 세이부전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이 감독은 라모스의 타순을 두고 2번 타자 배치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이 감독은 “아무래도 라모스 선수가 2번 타순으로 들어간다면 베스트다. 앞 타순에서 뛰는 건 쉽지 않겠지만, 출루율과 장타율 능력을 바탕으로 강한 2번을 맡아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라모스도 두산 유니폼을 입고 의욕적으로 2024시즌을 준비 중이다. 2월 28일 일본 미야자키 캠프에서 취재진과 만난 라모스는 “타석에서 내 리듬을 찾아가고, 외야에서도 어깨가 잘 풀리면서 잘 움직이고 있다. 밖에서 들었던 대로 두산 팀 분위기가 정말 좋다. 팀 동료들이 잘 대해주고 서로 관계도 끈끈하다. 매일매일을 즐기고 있는 듯해 만족스럽다”라며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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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 사진=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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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 사진=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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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모스는 스위치히터는 아마추어 시절인 16살 때부터 시도했다. 라모스는 과거 인터뷰에서 “원래 우타자였는데 16살 때 야구선수 출신인 아버지의 조언으로 좌타석에도 들어가기 시작했다. 좌타석에서 계속 치다 보니까 괜찮다고 느꼈다. 또 우투수가 많다 보니까 좌타석에 들어가는 비중이 커져서 지금은 좌타석이 더 편안하게 느껴진다”라며 스위치히터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이승엽 감독은 라모스의 타격 컨디션과 관련해 좌타석보다는 우타석이 더 좋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라모스는 “우타석에 많이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나도 우타석에서 느낌이 더 좋은 건 맞다. 계속 타석에 들어가다 보면 양쪽 타석 모두 컨디션이 괜찮아질 것으로 본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라모스는 KT 입단 때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와의 인연이 있었다고 밝혔다. 라모스는 과거 인터뷰에서 “쿠에바스와 과거 보스턴 구단에서 같이 있었기에 한국행 결정을 앞두고 매일 대화를 나눴다. 쿠에바스가 미국에서도 같은 팀에서 우승했으니까 한국에서 다시 만나 또 같이 우승하고 싶다는 얘길 꺼냈다. 그 얘기가 나도 마음이 움직였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이제 라모스와 KT, 그리고 쿠에바스는 적으로 KBO리그에서 조우한다. 라모스는 “KT에서 부상으로 이렇게 불운하게 나가게 됐다. 아직 무언가 덜 끝낸 일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이라서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 쿠에바스와는 경기장 밖에서는 아직 친구지만, 경기장 안에서는 적이니까 이제 경쟁을 해야 될 듯싶다”라며 미소 지었다.

라모스는 KT 시절 부상 낙마의 아쉬움을 씻고자 144경기 전 경기 출전에 대한 의지도 전했다. 라모스는 개인 성적보다는 팀 우승을 목표로 모든 순간 100%를 쏟아 붓는 선수가 되길 원한다.

라모스는 “허락된다면 144경기를 다 뛰면서 두산 베어스가 우승하는데 큰 힘을 보태고 싶다. 다른 개인적인 기록은 다 필요 없다. 그런 개인 목표 수치를 정해놓고 임하면 어차피 목표를 이루기도 힘들고 ‘헨리 라모스’ 개인만 생각하는 거다. 나는 두산 베어스를 위해서 뛰는 것에만 집중하겠다. 모든 순간 100% 최선을 다하는 선수로 팬들의 기억에 남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미야자키(일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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