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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3 (토)

러 야권후보, 대선 출마의 꿈 결국 좌절…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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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러시아 야권 정치인 보리스 나데즈딘.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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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야권 정치인 보리스 나데즈딘의 대선 후보 등록이 끝내 무산됐다.

4일(현지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대법원은 이날 나데즈딘의 대선 출마를 금지하는 판결을 유지했다.

나데즈딘은 앞서 러시아 원외 정당인 시민발의당 소속으로 대선에 도전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온 그는 자신과 비슷한 반전(反戰) 성향의 시민들 사이에서 지지를 얻었다.

하지만 나데즈딘은 지난달 21일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후보등록을 거부당했다. 중앙선관위는 나데즈딘이 제출한 지지서명 10만5000개 중 9000개 이상이 무효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러시아 선거법은 원외 정당 후보가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최소 10만명 이상의 지지서명을 제출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단, 이 중 오류 비율이 5%를 넘어서면 안 된다. 하지만 나데즈딘 서류의 오류 비율은 이 기준을 넘어섰다는 게 중앙선관위의 설명이다.

나데즈딘은 중앙선관위의 결정에 즉시 이의를 제기했으나, 대법원은 중앙선관위의 결정이 합법적이라며 기각했다. 그는 재차 이의를 제기했으나 대법원은 이날도 기존의 결정을 유지한 것이다.

나데즈딘은 계속된 좌절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사건에 대해 거듭 이의를 제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성명에서 “우리는 대법원장에게 항의서를 쓰고 있다”며 “헌법재판소까지 한 발짝 남았다”고 적었다.

한편 오는 15~17일 치러질 러시아 대선에는 4명의 후보가 출마한다. 5선에 도전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무소속)과 레오니트 슬루츠키(러시아 자유민주당), 블라디슬라프 다반코프(새로운사람들당), 니콜라이 하리토노프(러시아 공산당)다. 이들은 모두 특별군사작전(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이르는 말)을 지지하고 있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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