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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명룡대전' 토론…이재명 "정권 심판해야" 원희룡 "2년간 뭐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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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가 오늘(1일) 오후 경기 부천시 OBS 경인TV에서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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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인천 계양을 지역구에서 이른바 '명룡대전'으로 맞붙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가 TV 방송 토론회에서 격돌했습니다.

오늘(2일) 저녁 OBS를 통해 중계된 후보 토론회에서 이 후보와 원 후보는 지역 현안 등을 두고 첨예한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이 후보는 정권 심판론을 언급하며 "요즘 참 어렵지 않나. 물가는 천정부지이고 민생은 파탄 났다. 경제는 한 마디로 폭망했다"며 "이제 심판해야 한다. 4월 10일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경쟁이 아니라 국민과 국민에 반하는 세력 간 전쟁이라고 생각한다"며 "정치 1번지 계양이 이제 경제 1번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원 후보는 이 후보가 현역 의원인 점을 언급하며 "그동안 몇 달간 두발로 계양 전 지역을 찾아다녔는데 주민들께서 한결같이 '25년간 계양에 지역 발전이 없다', '그동안 계양의 정치인들이 도대체 한 게 뭐냐'고 말씀하신다"며 "저 원희룡은 일하러 왔다. 국토교통부 장관의 경험을 살려 일하는 성과를 가지고 늘 정직하게 열심히 하겠다"고 했습니다.

두 후보는 상대 후보의 공약을 검증하는 시간에서 거센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이 후보는 원 후보의 '재정비촉진지구 지정' 공약은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후보는 "전국에 재정비 지구가 수없이 많은데 1000억 원씩 주면 그 돈을 어디서 마련하며 여기 지역만 1000억 원 주고 다른 데는 안 주겠다는 건가. 그게 가능한 일이냐"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원 후보는 "이 후보가 재개발·재건축과 혼동하는 것 같은데 재정비촉진지구로 50만평 이상 지구를 한꺼번에 지정하는 것이다"라며 "이건 통합 재개발이기 때문에 현행법에 따라 국토부 공문을 받아 이미 주민들에게 제시해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 "국토부 장관은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 궁금해하시는 모든 분께 국토부 회신 공문을 공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원 후보는 이 후보의 지난 성과를 추궁했습니다. 원 후보는 "지난번 국회의원 당선되실 때 귤현 탄약고 이전, 김포공항 이전 등을 약속했는데, 이 두 가지를 위해 무슨 노력을 해왔냐"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이 후보는 "김포공항 이전 문제는 국가적으로 중대한 일이고 계양구 단위에서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장기적으로 영종도에 있는 공항에 통합할 필요가 있고 해당 지역을 첨단산업 부지로 개발해야 한다고 본다"며 "1년 몇 개월 만에 뭐 했냐고 하면 그사이 구체적인 성과가 없는 건 불가피하다. 귤현 탄약고 문제는 정부 기관이나 계양구, 인천시 등과 협의하고 있는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두 후보의 대립은 재개발 대상인 아파트 이름을 놓고도 이어졌습니다.

원 후보가 이 후보에게 "계양을에서 재개발·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지구나 아파트 이름 또는 그들의 요구 사항이 뭔지 알고 계시냐"고 묻자 이 대표는 "제가 구체적인 아파트 이름 이런 것들을 외우고 다니는 사람은 아니어서 실무진에게 좀 물어보도록 하겠다"며 "이름은 못 외웠지만 해당 지역에도 여러 차례 방문했다"고 답변했습니다.

그러자 원 후보는 "(아파트 이름을) 하나만 얘기해보세요"라고 다시 물으며 압박했습니다. 이에 이 대표는 "아니 지금 기억이 안 난다고 그러는데 뭘 자꾸 물어보시나. 본인은 외워놓으셨던 모양인데"라며 받아쳤습니다.



김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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