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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박명수 또 '감동' 미담…"대학 가라고 월급 더 줘, 덕분에 졸업·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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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코미디언 박명수./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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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명수가 과거 운영했던 치킨집 아르바이트생을 각별히 챙겨줬다는 미담이 전해졌다.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는 '박명수가 돈 더 잘 버는 후배에게 밥 사주는 이유'라는 제목의 쇼츠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박명수가 tvN 예능 프로그램 '콩콩팥팥'에 출연한 배우들과 가수 지드래곤의 식삿값을 대신 계산해 줬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영상에 누리꾼 A씨는 "예전에 '무한도전' 전 박명수가 일명 '쭈구리' 시절 치킨집 하실 때 아르바이트 했었다"며 장문의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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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결정적 장면' 영상 댓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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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전 내성적이고 작고 뚱뚱한 못생긴, 요즘 말로 '찐따'처럼 생겨서 그동안 여러 가게 면접을 봤지만 매번 떨어졌다"며 박명수의 치킨집에서 일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A씨는 "그날도 면접 보러 오라고 해서 갔는데 박명수가 직접 면접을 봤다. 사실 그때 박명수 얼굴이 너무 무서웠고 말투도 굉장히 냉소적이라 긴장을 많이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당시 박명수가 아르바이트하는 이유를 묻자 A씨는 "동생 학비 마련하려고 한다"며 "집안 형편상 둘 다 대학에 다닐 수 없는 상황"이라고 답했다고 했다.

이어 A씨는 "동생은 저랑 다르게 똑똑하고 공부도 잘하고 잘생겨서 동생이 대학에 가는 게 맞는 것 같다. 그래서 고등학교 졸업해서 돈 모으려고 바로 일 시작하려고 한다"고 사정을 설명했다고 털어놨다고.

A씨는 자신의 수능 점수가 400점 만점에 338점 정도였다는 말을 들은 박명수가 '내일부터 나와. 아니 오늘 시간 돼? 그냥 오늘부터 일해'라며 바로 채용했다고 전했다.

A씨는 "둘째 날엔 2만원 주시면서 '너나 나같이 못생긴 애들은 깔끔하기라도 해야 해!'라며 짧게 머리를 다듬고 오라고 하셨고, 매번 바쁠 때면 저를 연장 근무시키면서 택시비를 주셨다. 택시비를 너무 많이 주셔서 '이렇게 많이 안 주셔도 된다'고 하니 '내가 사장이야. 주는 대로 받아! 빨리 꺼져'라고 화내기도 했다"고 여러 일화를 전했다.

A씨는 "사실 저 생각해서 일부러 저만 연장 근무시켜주고 택시비도 더 챙겨주시는 거 알아서 감사했다"며 "첫 월급날도 직접 봉투에 급여를 담아주셨다길래 보니 30만원을 더 주셨다"고 말했다.

생각보다 많은 금액에 A씨가 놀라자 박명수는 "장사도 안 되는데 더 준 거니까 감사해하고, 앞으로 충성을 다해 노예처럼 일해라. 세상에 공짜는 없다. 요즘 시대에 30만원에 노예 살 수 있을 것 같아? 뼈가 부서지도록 너한테 일 시킬 거다. 그 돈 쓰라고 주는 거 아니고 모았다가 대학 가라. 네 머리는 대학 가야 한다. 일하면서 공부 쭉 해라"라고 말했다고 했다.

A씨는 "대답하고 허겁지겁 주방으로 뛰어 들어가 일하는데 울컥했다. 그 뒤로도 계속 잘 챙겨주셨고, 내성적인 저에게 조언이나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다"며 "당시 어린 저는 세상도 모르고 제 삶과 진로에 대해 누군가 상담할 사람도 없었던 터라 이런 말과 도움이 소중하고 고마웠다"며 고마워했다.

A씨는 "(박명수) 덕분에 일도 즐겁게 열심히 할 수 있었고, 내성적인 성격도 많이 고쳤다"며 "저도 동생도 대학교에 입학했고, 전 대학 다니면서도 저녁 아르바이트를 했다. 박명수가 근무 시간 조정 등 제 사정을 많이 봐줬다. 그 덕분에 대학 졸업하고 취업하고 지금은 결혼해서 아이 둘 낳고 살고 있다"는 근황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지금은 (박명수) 연락처가 없어서 연락 못 드리는데 가끔 TV에 박명수 나오면 애들한테 '아빠 어릴 때 많이 도와주신 분'이라고 말하곤 한다"며 "언제나 볼 때마다 그 시절 생각나고 그 따뜻한 마음이 다시 전해져서 행복해서 눈물이 나곤 한다.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 번 만나 감사 인사 전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박명수 좋은 사람", "삶을 바꾸는 귀인을 만나셨네요" 등 반응을 보였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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