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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푸바오 구르기, 걱정하지 마세요"…강철원 사육사 설명을 들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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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강철원 사육사 인터뷰 영상 공개

"사육사와 교감·환경 적응 위해 구르는 듯"

죽순과 사과 등 품질 좋아…"잘 적응할 것"

'푸바오 할부지' 강철원 사육사가 지난 3일 중국 선수핑기지로 옮겨진 푸바오가 계속 구르는 모습을 보인 영상을 놓고 "크게 걱정할 행동이 아니다"라고 팬들을 안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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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가 일반 관람객들을 만나는 마지막 날인 지난달 3일 오전 용인 에버랜드 판다월드 실내 방사장에서 강철원 사육사가 푸바오에게 당근과 유채꽃을 선물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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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에버랜드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푸바오의 소식을 궁금해하는 팬들을 위해 강 사육사와 진행한 영상 인터뷰를 공개했다. 강 사육사는 푸바오가 계속 구르는 행동을 보이자 일각에서 제기된 건강 이상설에 대해 "구르는 영상은 사실 이미 한국에서도 많이 접했던 부분"이라며 "기분이 좋을 때, 기분이 안 좋을 때, 요구 사항이 있을 때 등 여러 가지 상황에서 구르는 성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마 푸바오는 중국에서도 사육사와 교감을 원하거나, 사육사에게 뭔가 원하는 것이 있을 때, 새 환경에 적응하려고 구르는 행동이 나온 것 같다"며 "크게 걱정해야 할 행동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앞서 중국국가공원이 공개한 내실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푸바오가 계속해서 구르기를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를 접한 일부 팬들 사이에선 푸바오가 스트레스를 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푸바오를 중국에 데려다주고 온 강 사육사는 푸바오가 중국 이동과 검역 과정에서 잘 적응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역시 '푸바오는 푸바오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 대처하더라"라며 "마치 '할부지, 봤지? 나 잘할 수 있다고 했잖아'하는 것 같았다"라고 전했다. 강 사육사는 "비행기의 이·착륙은 사람들에게도 긴장이 되는 순간인데, 착륙 후 푸바오가 너무 밝은 표정으로 의젓하게, 편하게 앉아서 대나무를 먹고 있었다"며 "저를 완전히 신뢰하고, 제가 돌아갈 수 있도록 오히려 위로를 건네는 듯한 행동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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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수핑기지에 도착한 푸바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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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사육사는 "(검역과 적응 기간 등이 끝난 후) 6~7월쯤 푸바오를 보러 다녀올 건데 그때 저를 알아보지 못한다면 '서운한데? 그래도 장하다'라고 말해줄 것 같다"며 "모든 만남은 이별을 전제로 하는 만큼 많이 아쉽고 서글프지만 응원하면서 밝게 보내줬다"고 전했다. 앞서 강 사육사는 선수핑 기지를 떠나면서 푸바오에게 "이제 할아버지 갈 거야. 검역이 끝나면 할부지가 꼭 널 보러 올게. 그때 할부지 못 알아보면 조금 서운할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네가 잘 적응하고 있다는 걸로 생각할 거야. 잘 적응해줘.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또 강 사육사는 모친상에도 푸바오의 중국 길에 동행하기로 결정한 상황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3일 전에 병원에 가서 뵀는데 '중국에 잘 다녀오겠습니다'라고 했더니 '중국 잘 다녀와라. 큰일을 하느라 고생한다'고 말씀해 주셨다"며 "부고 후 상가에서 형님과 누님들이 '당연히 가야지. 어머니도 그걸 원하셨고, 어머니도 그걸 자랑스럽게 생각하셨기 때문에 네가 가는 것이 어머니를 위해서도 현명한 선택 같다'고 말씀해주셔서 의연하게 다녀올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강 사육사는 한국에 복귀한 직후 가족들과 모친 추모 행사를 치른 뒤 최근 업무에 복귀했다고 전해졌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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