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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각자 다른 길 택한 SON-케인...갈라지니 더 진한 '실패의 쓴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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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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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손흥민(32, 토트넘)과 해리 케인(31, 바이에른 뮌헨)은 각각 다른 길에서 실패를 맛봤다.

토트넘 홋스퍼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어폰타인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에서 홈팀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0-4로 완패했다.

토트넘은 아스톤 빌라에게 4위 자리를 내주고 5위로 떨어졌다. 아스톤 빌라는 뒤이어 15일 아스날과 원정 맞대결을 펼쳐 2-0으로 승리, 승점을 챙기면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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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과 경기에서 손흥민은 올 시즌 가장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였다. 슈팅을 단 하나도 기록하지 못한 채 58분만 뛰고 데얀 쿨루셉스키와 교체됐다. 손흥민이 60분도 뛰지 못하고 교체된 것은 올 시즌 처음 있는 일이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선 손흥민은 84%(16/19)의 패스 성공률, 기회 창출 2회, 상대 박스 내 터치 3회만 기록한 채 교체아웃됐다.

공격에서도 아무런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했한 손흥민은 터치나 볼 플레이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수비에서도 두 번의 실책이 그대로 모두 실점으로 이어졌다. 특히 선제골이 너무 허무하게 들어간 것을 생각하면 아쉬운 모습이었다. 최악의 평가가 나올 수 밖에 없는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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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뉴캐슬전 종료 후 런던 지역지 '풋볼 런던'은 토트넘 선수들의 평점을 매겨 공개했는데 손흥민은 팀 내에서 가장 낮은 3점을 부여받았다.

매체는 "주장 손흥민에게는 좋지 않은 날이었다. 가운데서 공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토트넘은 그가 공을 잃은 뒤 두 골을 실점했다. 경기 도중 교체됐다"라며 손흥민의 경기를 총평했다.

또 다른 매체 '90min'은 랍게도 일찍 교체됐다. 이 주장은 전반전 무기력했다. 공 소유권을 유지하거나 중앙 공격수로서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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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4위 싸움이 불투명해진 토트넘은 연달아 리그 강호들과 만난다. 오는 28일 아스날과 맞붙은 후 5월 3일엔 첼시를 상대하고 6일에는 리버풀과 만난다. 11일 번리를 상대한 후 15일 맨체스터 시티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그야말로 '죽음의 일정'이다.

'파트너'였던 해리 케인은 전반기와 완벽히 다른 후반기를 보내고 있다.

2023-2024시즌 김민재-해리 케인을 영입하면서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월드 클래스 선수를 영입한 토마스 투헬 감독과 바이에른 뮌헨은 리그 우승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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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뿐만 아니라 국내 컵대회 DFB-포칼에서도 일찍이 탈락했다. 뮌헨은 DFL-슈퍼컵에서 RB 라이프치히에 0-3으로 대패하더니 포칼에선 3부 리그 클럽 1. FC 자르브뤼켄에 1-2로 패해 탈락했다.

결국 뮌헨은 지난 2월 21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여름까지만 토마스 투헬 감독과 동행한다. 당초 계약은 2025년 6월까지다. 그러나 2024년 6월 계약을 종료하기로 상호 합의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1위 추격은 완전히 실패했다. 바이어 04 레버쿠젠이 15일 새벽 베르더 브레멘을 5-0으로 완파하면서 자력으로 리그 조기 우승에 성공했다. 뮌헨이 리그 29경기에서 20승 3무 6패의 성적을 내는 동안 레버쿠젠은 25승 4무를 기록, 엄청난 기세로 리그 타이틀 마이스터 샬레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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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을 탓하긴 어렵다. 리그 29경기에서 32골 7도움을 몰아치며 뮈헨의 최전방을 책임지고 있지만, 팀 전체가 필요한 순간 집중력을 잃으며 무너졌다.

쓰라린 우승 실패다. 케인이 뮌헨 이적을 택한 것은 바로 리그 우승을 위해서였기 때문이다.

케인은 우승컵을 따라 뮌헨 이적을 택했다. 뮌헨 정도의 클럽이라면 분데스리가에서 확고한 '1강'으로 리그 우승은 당연한 것으로 여겨졌다. 드디어 케인이 리그 우승에 성공하는 것처럼 보였다.

변수가 등장했으니 사비 알론소 감독의 레버쿠젠이다. 레버쿠젠은 전무후무한 43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면서 4월이 다 지나기도 전에 리그 우승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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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을 앞두고 축구 팬들은 "매년 우승해온 킹슬리 코망의 '우승력'이 더 강력할지, 한 번도 리그 우승에 성공한 적 없는 케인의 '무관력'이 더 강력할지 지켜보겠다"라는 익살스러운 농담을 하곤 했다.

우승 트로피를 찾아 뮌헨으로 이적한 케인이지만, DFB-포칼과 함께 리그 우승도 좌절됐다. 이제 이번 시즌 도전할 수 있는 트로피는 단 하나. 유럽축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다.

각자 떨어져 어려운 시즌을 보낸 두 선수. 멀리 있기에 더 쓰라린 실패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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