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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한국 'AI인재' 뛰어나지만 유출 증가…민간 AI투자, 미국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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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탠퍼드대 인간중심AI연구소 'AI 인덱스 2024' 발간

머니투데이

/사진=뉴시스(유토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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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AI(인공지능) 기술 개발을 위한 인적 자산은 뛰어난 편이지만, 해외로의 AI 인재 유출이 늘어나는 추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민간의 AI 투자 규모도 전 세계 9위로 많은 편이지만, AI 최강국 미국과 비교하면 2%에 수준한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스탠퍼드대 '인간 중심 AI연구소'(HAI)가 지난 15일(현지시간) 발간한 'AI 인덱스 2024'에 따르면, 한국은 2022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AI 특허수가 10.26개로 조사 대상국 1위였다.

한국에 이어 룩셈부르크(8.73개), 미국(4.23개), 일본(2.53개), 중국(2.51개)이 전 세계에서 AI 특허 상위권 국가로 꼽혔다. 또 한국의 10.26개의 특허수는 10년 전 대비 38배 증가한 수치다.

직업 전반에 걸쳐 엔지니어가 보유한 AI 기술의 상대적인 수준을 나타내는 'AI 기술 보급률'은 한국이 1.35로 9위였다. 인도(2.75)와 미국(2.22), 독일(1.9) 등이 최상위권이었고, 캐나다(1.67), 이스라엘·영국(1.63), 싱가포르 (1.5), 프랑스(1.48)에 이어 한국이 자리했다.

글로벌 비즈니스 인맥사이트인 링크드인를 기반으로 조사한 'AI 인재 집중도'는 1위가 이스라엘이 1.13%, 2위는 싱가포르(0.88%)였으며 한국이 3위(0.79%)로 최상위권이었다. 이어 룩셈부르크(0.74%), 핀란드(0.71%)가 톱 5에 들었다.

다만 링크드인 기준 1만명당 'AI 인재 이동'에서 한국의 경우 -0.3을 기록했다. 이는 AI인재의 증감을 보여주는 지표로, 마이너스 수치는 특정 지역의 AI 인재가 외부 유출 등으로 순감했다는 의미다. 2020년 0.3으로 AI 인재가 유입됐던 한국은 2021년 이후 지속해서 하락했다.

AI 인재이동 지표가 가장 높은 국가는 룩셈부르크(3.67), 스위스(1.6) 아랍에미리트(1.48), 사이프러스(1.24), 독일(1.04) 등으로 인재가 순증했다. 반면 한국과 더불어 인도(-0.76)와 이스라엘(-0.57) 등의유출이 심했다.

국가별 'AI 민간투자' 규모에서는 한국이 13억9000만달러를 기록, 전 세계 9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미국의 민간 AI 투자액은 672억2000만달러로, 한국의 48.4배에 달했다. 중국(77억6000만달러), 영국(37억8000만달러), 독일(19억1000만달러), 스웨덴(18억9000만달러), 프랑스(16억9000만달러), 캐나다(16억1000만달러), 이스라엘(15억2000만달러)이 한국보다 앞섰다.

새로운 투자를 받은 AI 기업의 숫자는 한국이 44개로 세계 8위권이었다. 다만 미국(897개), 중국(122개), 영국(104개)과는 격차가 컸다.

한편 보고서는 지난해 한국에서는 AI 파운데이션 모델이 개발되지 않았다고 적었다. 그러나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스탠퍼드대 조사에 우리나라의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건수가 명시되지 않았다"면서 △하이퍼클로바X(네이버, 작년 8월) △엑사원 2.0(LG AI 연구원, 작년 7월), 가우스(삼성전자, 작년 11월), 코난LLM(코난테크놀로지, 작년 8월), 바르코(엔씨소프트, 작년 7월) 등의 파운데이션 모델 공개 사례를 소개했다.

과기정통부는 또 "앞으로 정부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파운데이션 모델이 'AI인덱스' 조사에 포함될 수 있도록 스탠포드대와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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