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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정진석 비서실장 임명에···민주당 “친윤 핵심으로 여야 협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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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 망언으로 낙선한 인물

통합 도움 안되는 구태 인사”

경향신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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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대통령비서실장에 임명한 데 대해 “통합에 도움되지 않는 인물”, “쇄신 아닌 구태 인사”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친윤 핵심인사로 국정 전환과 여야 협치를 이루겠다는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정 비서실장은 친윤 핵심인사로 그동안 국민의힘이 용산 대통령실의 거수기로 전락하도록 만든 장본인의 한 사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변인은 “더욱이 친일 망언으로 시민단체에 최악의 후보로 꼽히며 낙선한 인물”이라며 “비뚤어진 역사관과 인식을 가진 정 비서실장은 협치 대신 정쟁을 촉발시킬 인물”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정 비서실장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6개월을 선고받은 점도 문제 삼았다. 한 대변인은 “국민통합에도 하등 도움이 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 눈높이에 전혀 맞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이런 인물을 대통령실 비서실장으로 세우고서 국정 전환과 여야 협치에 나서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오직 여당에 대한 영향력을 지키려는 인사라면 국민께서는 회초리로 부족했다고 판단하실 것”이라고 했다.

녹색정의당도 “쇄신은 온데간데없는 구태인사”라고 비판했다. 김민정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대통령 측근에 막말을 일삼는 사람을 임명하고서 설득과 소통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앞으로는 협치한다더니 야당의 전 대통령을 명예훼손한 인사를 임명하는 것은 양두구육 인사”라고 말했다.

최성 새로운미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원조 윤핵관이자 호위무사를 자임했던 그가 6선에 실패하자 보은인사를 한 것”이라며 “이번 인사로 윤 대통령은 불통정치를 여실히 보여줬다”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돌려막기보다도 더 안 좋은 양태”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책임을 져야 할 인사들이 많이 있는데 그 사람들에게 책임을 지우기보다는 어쩌면 상에 해당하는 직위를 준다고 하면 얼마나 공정하지 않은 인사이겠나”라고 했다.

이 대표는 “당심 100% 전당대회 룰을 밀어붙였던 사람이 이 정부의 실패에 굉장히 큰 책임을 갖고 있다고 보는데 그런 사리 판단마저도 안 되는 사람이 비서실장이 되면 똑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겠나”라고 했다. 자신이 국민의힘 당대표에서 퇴출된 이후 정 비서실장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당원투표 100%로 당대표를 뽑도록 전당대회 규칙을 바꾼 장본인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번 총선 성적표를 받아들고서 국정운영 실패에 작지 않은 책임이 있는 정 의원을 다시 중책에 기용하는 것을 보니 참 딱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윤 대통령 주변에는, 국민의힘에는 그렇게 사람이 없는 것인가”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비서실장을 포함한 대통령비서실, 그리고 국무총리를 포함한 내각 인사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민심이어야 한다”고 했다.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정 비서실장의 “제발 좀 식민지 콤플렉스에서 벗어나 당당하게 일본을 대하자”는 과거 발언을 겨냥해 “한·일 굴욕외교를 바로잡겠느냐”고 반문했다.

탁지영 기자 g0g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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