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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무안경 3D부터 휘어지는 화면까지" 삼성·LGD, 美 SID 2024서 차세대 OLED 신기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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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삼성디스플레이의 SID 전시 부스.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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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맥에너리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에서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업계 최초로 선보인 퀀텀닷 발광다이오드(QD-LED)는 초미세 반도체 입자인 퀀텀닷을 이용해 RGB(적·녹·청) 픽셀을 구현하는 차세대 자발광 기술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개한 노트북 크기의 18.2인치 QD-LED는 3200x1800 해상도에 고해상도 프리미엄 모니터에 버금가는 202PPI(인치당 픽셀)의 높은 픽셀 밀도와 250니트(nit, 1니트는 촛불 하나의 밝기)의 밝기를 구현했다.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친환경 Cd Free(카드뮴 프리) 퀀텀닷으로 만든 QD-LED 제품도 개발했다. 관련 논문은 SID가 선정하는 ‘올해의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에서 출시 3년차를 맞은 QD-OLED 최신 제품도 함께 선보였다. 세계 최초로 개발해 주목받았던 4K 31.5인치, 360㎐(헤르츠) 27인치 게이밍 모니터를 비롯해 최고 밝기 3000니트의 2024년형 65인치 TV 패널도 전시했다.

무안경 3D(차원) 디스플레이의 하나인 LFD(라이트필드 디스플레이) 신제품도 공개했다. LFD는 디스플레이와 광학 기술을 이용해 왼쪽 눈과 오른쪽 눈이 서로 다른 영상을 볼 수 있도록 해 입체감을 느끼게 만드는 기술이다. 16인치 노트북 타입의 LFD는 사용자가 시청 거리인 40~70㎝ 안으로 들어오면 자동으로 3D 기능이 켜지게 된다. 특히 진화된 시선 추적(Eye Tracking) 기술은 시청각 40도 범위에서 사용자의 눈 위치에 맞게 3D 화면을 실시간으로 보정해서 FHD급 해상도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정보기술(IT)과 확장현실(XR) 시장 주도를 위한 대표 기술들도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였다. UT(Ultra Thin)는 IT용 OLED에 최적화된 초슬림 구조의 OLED로 기존의 유리원판 2장이 들어가던 리지드 OLED에서 유리 1장을 생략해 리지드 OLED 대비 두께와 무게를 20% 이상 줄여 더 얇고 가벼운 노트북 및 태블릿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이다.

이 밖에 삼성디스플레이는 자회사인 마이크로 OLED 전문기업 이매진(eMagin)과 함께 XR 시장을 겨냥한 RGB 올레도스(OLEDoS:OLED on Silicon) 기술도 공개했다. 특히 RGB 올레도스 개발의 핵심인 3500PPI 파인실리콘마스크 (FSM) 실물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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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SID에서 공개한 모델이 차량용 ATO(Advanced Thin OLED) 제품. /LG디스플레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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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행사에서 LG디스플레이는 화면 밝기와 해상도를 기존 대비 획기적으로 높인 가상현실(VR)용 올레도스 신기술을 최초로 공개했다. 500원 동전만 한 1.3인치 크기에 1만니트 초고휘도, 4K급 4000PPI 초고해상도, 디지털영화협회(DCI) 표준 색 영역 DCI-P3를 97% 이상 충족하는 정확한 색 표현력 등을 구현했다.

이날 공개한 올레도스는 신규 개발한 고성능 OLED 소자에 빛 방출 극대화 기술 MLA(Micro Lens Array)를 결합해 휘도(화면 밝기)를 기존 대비 약 40% 향상시켰다. MLA는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볼록한 초미세 렌즈 패턴이 패널 내부 반사로 소실되던 빛까지 화면 밖으로 방출해 휘도를 대폭 높이는 기술이다.

LG디스플레이는 업계 최초의 스마트워치용 올레도스도 처음 공개했다. 1.3인치 크기에 4K 해상도로 손목 위에서도 콘텐츠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무안경 3D 기술인 LFD 기능까지 탑재해 홀로그램과 같은 효과를 구현한다. LG디스플레이는 독자 기술 ‘메타 테크놀로지 2.0′이 적용된 83인치 초대형 OLED TV 패널과 게이밍 OLED 패널 등도 선보였다.

‘메타 테크놀로지 2.0′은 화질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휘도를 기존 대비 약 42% 향상시켜 현존 OLED TV 패널 중 가장 밝은 최대 휘도 3000니트를 달성했다. 424억개 초미세 렌즈 패턴 ‘MLA+’에 휘도 강화 알고리즘 ‘메타 멀티 부스터’와 ‘디테일 인핸서’를 더해 어떠한 환경에서도 실제 눈으로 보는 것 같은 색과 밝기를 표현할 수 있다.

OLED 최초로 480㎐ 초고주사율을 구현한 ‘27인치 게이밍 OLED 패널’은 빠르게 전환하는 화면도 더욱 부드럽고 선명하게 보여준다. ‘39인치 울트라 와이드 게이밍 OLED 패널’은 21대 9 비율의 화면이 800R(반지름이 800㎜인 원의 휜 정도) 곡률로 휘어져 화면 중앙과 외곽 모두 동일한 시청거리를 제공해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LG디스플레이는 고화질 차량용 OLED 및 LTPS(저온다결정실리콘) LCD 등 차별화 기술로 SDV에 최적화된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도 전시했다. 차량용 ATO(Advanced Thin OLED)는 OLED의 우수한 화질은 유지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더욱 높인 제품으로, 일반 유리 기판 OLED 대비 두께가 20% 얇아 날렵한 디자인이 가능하다. LG디스플레이 차량용 OLED는 2019년 업계 최초로 개발한 탠덤 OLED 기술이 적용돼 있다. 탠덤 OLED는 유기발광층을 2개 층으로 쌓는 방식으로 기존 1개 층 대비 고휘도, 장수명 등 내구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김민국 기자(mansa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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