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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강형욱 해명에 재반박…끝나지 않은 '갑질' 진실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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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강형욱 유튜브 채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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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개통령'으로 불리는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직원들에 대한 '갑질' 논란을 해명했지만 재반박이 이어지며 진실공방에 접어들었다.

강형욱은 지난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그 동안 직원들에게 모욕과 폭언을 일삼고, 목줄을 던지거나 폐쇄회로(CC)TV로 사무 공간 감시, 메신저 내용 검사, 화장실 통제 등으로 인권을 침해했다는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논란 발생 7일 만이었다.

해명에 앞서 고개 숙여 사과한 강형욱은 "감시 용도가 아니라 강아지, 외부 물품 등이 있었고, 누구든 들어올 수 있는 곳이라 CCTV가 꼭 있어야 했다. 화장실이 고장 나서 옆 회사나 자주 가던 식당에 부탁했다. 왜 통제하겠나. 말이 되지 않는다. (배변봉투에 햄을 넣어 명절선물을 했다는 주장도) 발주 실수로 묶음 상품이 와서 직원들이 알아서 나눠 가져갔다"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목줄을 던지거나 폭언 등으로 직원들 인격을 모독한 바도 없다고 부인했다.

훈련 전 반려견을 굶기는 방식, 반려견 레오 방치 등 동물 학대 논란에 대해서도 "가장 긍정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게 간식이나 사료를 주는 것이라 그렇다"라며 "레오는 마지막에 아파서 대소변이 범벅돼 있었다. 회사에 데려와서 돌봐주고, 물로 닦아주고, 시간이 허락할 때마다 만져주고 같이 있어 줬다. 몇 개월에 걸쳐 수의사와 안락사를 논의했고, 정말 안되겠다 싶어 안락사를 시켰다. 당시 출근했던 직원들도 레오에게 인사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아내 수잔 엘더의 통일교 문제에 관해서도 또 다른 매체와 인터뷰를 가져 "통일교 2세였다"라며 "스스로 통일교에서 빠져나왔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부모님 때문에 그 종교인이 된 것"이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수잔 엘더는 직원들의 메신저 대화를 감시하게 된 이유에 대해 "'한남'(한국 남자) 등 남혐(남성 혐오) 단어를 쓰고, 이제 막 태어난 6~7개월짜리 아들에 대한 조롱과 예능 프로그램 출연에 대한 비아냥 때문에 눈이 뒤집혔다. 양심의 가책을 느끼면서도 손을 놓을 수 없어 6개월 치 대화를 밤새워서 봤다"라고 밝혔다.

억측과 비방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강형욱 측은 필요하다면 법적 조치까지도 취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후에도 강형욱의 '갑질'과 관련한 전 직원들의 재반박이 잇따랐다.

강형욱 회사 퇴사자라고 밝힌 제보자는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욕을 안 했다고 하는데 훈련사들에게 물어보면 안 했다고 하는 사람은 없을 거다. 직원들과 견주에게 하는 욕설을 들은 적이 있다"라고 폭언에 따른 모욕감을 느낀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전 직원들은 26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강아지가 출입하지 않는 일반 직원 사무실에 CCTV가 존재했으며 감시 용도가 아니면 설명되지 않는다는 것을 재차 강조했다. 강형욱이 훈련사를 방으로 불러 '기어나가라, 너는 숨 쉬는 것도 아깝다'고 20분 넘게 폭언하는 것을 직접 들었으며 이 같은 폭언을 일부 녹취한 파일도 있다고 전했다.

메신저 문제에 대해서도 강형욱의 아들을 욕한 바 없음을 분명히 했다. 또 '한남'이란 단어 역시 여성 직원들이 먼저 쓴 게 아니라 강형욱이 '여자들은 애를 많이 낳아야 해'라는 젠더 감수성이 떨어지는 말을 자주 해서 메신저로 대화하다 남성 직원이 '한남' 등의 표현을 썼다고 짚었다.

전 직원들은 강형욱에 대한 형사 고소 등 법적 대응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적 공방으로 번질 조짐이 보이면서 강형욱 갑질 논란 여파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강형욱은 오늘(26일) 예정됐던 반려견 트레킹 행사 '댕댕 트레킹'에 불참했고, 강형욱이 출연 중인 KBS 2TV '개는 훌륭하다'는 오는 27일까지 2주 연속 결방을 결정했다. 해당 시간대에는 KBS 2TV 월화드라마 '함부로 대해줘' 스페셜 1~4회 몰아보기가 대체 편성됐다.

이에 따라 고용노동부 의정부지청은 최근 강형욱이 운영 중인 보듬컴퍼니에 대한 직권조사 및 특별근로감독 시행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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