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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6일 대형 컨테이너선 달리호와 충돌해 무너졌던 미국 볼티모어항의 프랜시스 스콧 키 다리의 잔해가 폭파를 통해 제거되고 있다. 〈사진=AP통신,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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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교량 붕괴로 차단됐던 미국 볼티모어 항이 사고 11주 만에 해상 통행을 전면 재개했습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10일 미국 육군 공병단은 항로를 복원하기 위해 무너졌던 교량 잔해 약 5만톤을 모두 제거했고 현재 볼티모어 항 항로는 정상 운행이 가능해졌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현지시간 지난 3월 26일 볼티모어 항을 지나 스리랑카로 향하던 싱가포르 컨테이너선 달리호가 동력 상실로 표류하면서 길이 2.6㎞의 대형 교량인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와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교량 보수 공사를 하던 노동자 6명이 숨지고 항구가 제한적으로 운영됐습니다. 무너진 교량에 깔려있던 달리호는 지난달 항구로 견인됐습니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는 달리호가 항해를 시작하기 전 정전이 있었다고 밝혔고,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사고가 발생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볼티모어 항은 대서양과 미국을 연결하는 주요 관문 중 하나로 미국 최대 자동차 수출 입항입니다.
AP통신은 교량이 붕괴된 뒤 수천 명의 해안 노동자와 자영업자 등이 경제적 타격을 받았고, 당국은 항구 통행을 조속히 재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전했습니다.
당국은 오는 2028년까지 무너졌던 교량을 재건할 계획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교량 재건축 비용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김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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