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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0 (토)

푸틴, 김정은에 ‘최대 11억원’ 車 또 선물했다…‘의미심장’ 번호판 숫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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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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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년 만의 방북을 계기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러시아제 최고급 리무진 아우루스 한 대를 또 선물했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보좌관은 19일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선물을 교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타스 통신은 보도했다.

아우루스는 러시아제 최고급 리무진이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월에도 김 위원장에게 이 자동차를 선물했었다.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두 번째로 선물한 아우루스 번호판에는 '7 27 1953'이라는 숫자가 쓰였다. 이는 6·25 정전 협정을 맺은 1953년 7월23일을 가리키는 것으로 풀이된다.

푸틴 대통령은 차(茶) 세트와 해군 장성의 단검도 함께 전달했다.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에게 다양한 예술품으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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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금수산영빈관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후 이 아우루스를 번갈아 몰며 '브로맨스'를 과시했다.

외신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푸틴 대통령이 먼저 김 위원장을 옆에 태운 채 운전대를 잡고 영빈관 인근을 돌았다.

그러다 차에서 내려 양측 통역관만 대동한 채 장미로 둘러싸인 정원을 산책하며 둘 사이 시간을 가졌다.

산책을 마친 후 김 위원장이 운전대를 잡았고, 푸틴 대통령이 그 옆에 앉은 채 영빈관으로 돌아갔다.

'러시아판 롤스로이스'로 불리는 아우루스는 러시아 최초의 고급 자동차 브랜드다. 외국 정상의 의전용 차량 등으로 쓰인다. 아우루스 세나트 모델은 옵션에 따라 러시아 현지에서 4000만~8000만루블(약 5억~11억원)에 판매된다.

김 위원장에게 자동차를 선물하는 건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위반이다.

대북 이전이 금지된 사치품에 해당하는 것은 물론, 운송수단의 직간접적인 대북 공급·판매·이전도 2017년 12월 채택된 안보리 대북제재결의 2397호에 따라 금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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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이 19일 오전 평양 순안국제공항에서 전용기에서 내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환영을 받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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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푸틴 대통령은 북한 방문을 마치고 다음 순방 국가인 베트남에 20일(현지시간) 새벽에 도착, 국빈 방문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당초 19~20일 1박2일로 베트남을 찾을 예정이었지만, 북한에 애초 일정인 18일 저녁이 아닌 19일 새벽에 지각 도착한 여파로 베트남에도 20일 도착하면서 베트남 방문도 북한처럼 당일치기 일정으로 축소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베트남 권력 서열 1~4위를 모두 만날 예정이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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