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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4 (일)

“오히려 좋아”? 불닭볶음면 리콜, 뜻밖 ‘대반전’ 발생했다…뭔가 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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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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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덴마크 정부가 삼양식품[003230] 불닭볶음면 제폼 3종을 리콜(회수)한 후 이 제품에 대한 관심이 외려 높아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리콜 사태'가 불닭볶음면을 홍보하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3일 구글 검색 트렌드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불닭볶음면 검색량은 이달에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검색량은 지난해 10월의 2배, 지난해 3월의 4배 수준이다.

이달 중 구글 검색량이 최대였던 건 덴마크의 리콜 발표 직후인 지난 12일이었다.

앞서 덴마크 정부는 지난 11일 삼양식품의 핵불닭볶음면 3x스파이시(Spicy), 핵불닭볶음면 2x스파이시, 불닭볶음면의 캡사이신 수치가 높아 급성 중독 위험이 있다며 이들 3종을 현지 시장에서 회수하도록 했다.

일반 불닭볶음면의 매운 정도를 나타내는 스코빌지수는 4400 정도다. 2x핵불닭볶음면은 8800, 3x핵불닭볶음면은 1만2000 수준이다.

2x핵불닭과 3x핵불닭은 한국에서는 판매되지 않고 해외로만 수출되고 있다. 3x핵불닭 수출 대상은 약 80개국이다.

그런데 덴마크의 리콜 조치 후 BBC, AP통신, AFP통신 등 외신이 이를 앞다퉈 보도해 불닭볶음면은 화제가 될 수 있었다.

BBC, 가디언, 호주 ABC방송 등 기자들은 불닭볶음면을 직접 시식하는 영상도 올렸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19일 불닭볶음면 리콜 사태를 계기로 불닭 인기를 조명한 기사에서 "덴마크 판매 금지 조치로 불닭볶음면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덴마크 리콜 사태로 불닭볶음면이 세계 곳곳 헤드라인을 장식할 만큼 인기가 높다며 틱톡에 불닭볶음면 관련 키워드가 태그된 게시물만 3억6000만건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다만 삼양식품 측은 덴마크 리콜 사태 후 불닭볶음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데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이 업체 관계자는 "아직 이슈가 끝나지 않았다"며 "지금까지의 반응만 인지하고 있다"고 했다.

삼양식품은 국내 공인기관과 함께 캡사이신양을 측정한 후 지난 19일 덴마크 정부에 반박 의견서를 냈다.

삼양식품은 캡사이신 양 측정법이 합리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면에는 캡사이신이 없으니 계산에서 제외하는 게 합리적"이라며 "액상스프 중량이 31g으로 캡사이신양은 25mg 정도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은 국내 공인기관과 함께 덴마크 수의식품청이 회수 조처한 제품 3종에 대해 정확한 캡사이신양을 측정하기로 했다. 측정 결과가 나오면 이를 반영해 덴마크 수의식품청에 반박의견서를 낼 계획이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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