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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5 (목)

‘아깝다’ 김주형…아이언샷 실수 한 번에 날아간 1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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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김주형,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연장 끝 준우승 - 김주형이 24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 하이랜즈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12번 홀에서 티샷 후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김주형은 최종 합계 22언더파 258타로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동타를 이뤄 연장 끝에 아쉽게 지며 준우승했다. 크롬웰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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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2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사흘 내내 1위를 지켰으나 마지막 날 연장전 끝에 아쉽게도 1위 자리를 ‘동네 절친’ 스코티 셰플러(28·미국)에게 내줬다.이 대회는 PGA 투어를 대표하는 대회 가운데 하나로, 세계 상위 순위자가 대거 출전하는 대회다. 임성재(26)는 이 대회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김주형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 하이랜즈(파70·6844야드)에서 끝난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최종 합계 22언더파 258타를 기록했다. 셰플러는 버디 5개를 잡아 5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로 따라붙었다.

이들은 18번 홀(파4·431야드)에서 연장전에 들어갔다. 김주형은 드라이버로 321야드를 날려 홀까지 110야드를 남겨 놓았다. 3번 우드로 티샷한 셰플러는 280야드를 보내 홀까지 152야드를 남겨 놓았다. 먼저 두 번째 샷을 한 셰플러는 볼을 홀 2m에 붙여 2퍼트로 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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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플러 축하하는 김주형 - 김주형(왼쪽)이 24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 하이랜즈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연장전에서 스코티 셰플러(미국)에게 우승을 내준 후 축하하고 있다. 크롬웰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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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주형은 웨지로 친 두 번째 샷을 그린 앞 벙커에 빠트렸고, 모래에 묻힌 벙커샷이 홀을 8m나 지나쳐 보기를 범하면서 준우승에 그쳤다. 김주형은 2위 상금 288만 달러(40억원)을 챙겼다.

김주형과 셰플러는 텍사스 댈러스 같은 동네에 살고 성경 공부도 같이하는 사이이다. 둘은 6살 차이가 나지만 생일도 6월 21일로 같다. 대회 도중인 지난 21일 생일을 맞은 이들은 골프장 근처 피자 가게에서 함께 생일 파티를 했다.

1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주형은 전반에 버디와 보기를 1개씩 주고받으며 제자리걸음을 했으나 후반 10·13·15 홀 버디로 3타를 줄였다. 셰플러에게 1타 뒤진 채 마지막 18번 홀을 맞았다.

김주형은 18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3.14m 앞에 떨어트려 버디 기회를 잡았다.

챔피언 조의 퍼트를 앞두고 환경활동가 6명이 그린 위에 연막탄을 뿌려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이들이 “죽은 지구에 골프는 그만”이라는 검은 글자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시위를 벌였다. 경찰이 즉각 이들을 제압했다. 그린에는 손상이 없어 경기는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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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전서 벙커샷하는 김주형 - 김주형이 24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 하이랜즈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연장 18번 홀 벙커에서 샷하고 있다. 크롬웰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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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한 듯했던 김주형은 이내 평정심을 되찾았다. 그는 놀라운 집중력으로 버디 퍼트를 떨어트려 이 홀에서 파를 기록한 셰플러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반전 드라마를 쓰는 듯했던 김주형은 연장전에서 아이언 샷 실수가 나와 우승컵을 셰플러에게 내줬다. 세계랭킹 1위 셰플러는 우승 상금 360 만달러(50억원)를 차지했다. 또 1962년 아놀드 파머(사망) 이후 62년 만에 7월 이전에 6승을 거뒀고, 2009년 타이거 우즈(48) 이후 15년 만에 한 시즌에 6승을 수확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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