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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북부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인 세계문화유산 하롱베이는 지난 7일 야기가 쓸고 지나간 뒤 폐허처럼 변했다.
식당과 호텔 등 숙박시설, 시장, 술집 등이 밀집한 하롱베이 바이짜이 지역에서는 건물 1000동 이상이 심각한 피해를 봤다. 식당가는 강풍에 철제 지붕 등이 날아갔고 부서진 간판과 유리가 나뒹구는 곳이 됐다.
관광객을 태우고 하롱베이 바다를 유람하던 400척 가까운 관광용 선박들도 수십 척 침몰했고 나머지 배들도 대부분 상당히 파손됐다.
하롱베이에 인접한 하이퐁시의 유명 관광지 깟바섬도 명소인 야시장이 강풍에 철제 골조·부스 등이 모조리 날아갔다. 하롱베이 인근 유명 컨벤션 시설인 '돌핀 팰리스'는 금속 지붕 상당 부분이 종잇장처럼 뜯겨나가 흉물스럽게 변했다.
'베트남의 스위스'로 불리는 라오까이성의 산악 관광지 사빠에서도 지난 8일 산사태가 발생해 6명이 사망했다.
태국에서도 피해가 커지고 있다.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치앙마이와 치앙라이주에서는 지난 10일 이후 9명이 홍수로 사망했고, 3만4000여 가구가 침수되거나 파손됐다.
홍수로 치앙라이시 주요 지역이 침수되면서 치앙라이 국제공항도 폐쇄됐다. 치앙라이 공항을 이용하는 5개 항공사는 모든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다고 이날 밝혔다.
당국은 군부대 등을 동원해 홍수로 고립된 주민들을 구출하고 있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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