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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은 KBO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와이어 투 와이어’(정규시즌 개막일부터 최종일까지 1위를 지킨 우승)를 달성한 SSG의 우승이었다. 하지만 정규시즌 2위 LG와 경기차는 2경기로 마지막까지 알 수 없었다. 지난해는 LG가 6.5경기라는 비교적 여유 있는 차이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승률은 0.606이었다.
이런 사례를 생각하면 KIA의 올 시즌 정규시즌 우승행 전선은 비교적 순탄하게 잘 풀리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시즌 막판까지 역대급 순위 경쟁이 벌어졌다는 올 시즌 상황에서 유일하게 6할대 승률(.618)을 기록 중이다. 2위 삼성과 경기차는 6.5경기, 3위 LG와 경기차는 12.5경기까지 벌어졌다. 오히려 지난해 LG보다 더 압도적인 느낌을 준다는 평가도 나온다. 2위 팀의 추격과 도전을 차례로 모두 물리친 것 또한 이런 느낌을 더해준다.
KIA의 1위 도전이 더 큰 의미가 있는 건 수많은 부상 악재, 특히 마운드의 악재를 다 이겨내고 얻은 성과이기 때문이다. 물론 모든 팀들이 크고 작은 부상 이슈를 겪는 건 당연하고, 그래서 팀 선수층이 중요하다. 그럼에도 이범호 KIA 감독의 지도력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은 가장 중추적인 선발진의 악재를 다 버텨내고 시즌 운영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기 때문이다.
KIA는 올해 윌 크로우, 이의리, 윤영철, 제임스 네일이 차례로 부상을 당해 이탈했다. 시즌 개막 로테이션 포함 선수 중 지금까지 로테이션을 돌고 있는 선수는 양현종 딱 하나다. 그럼에도 선두를 향한 대오는 그렇게 큰 흔들림이 없었다. 그리고 이제는 부상 선수들까지 복귀를 서두르고 있다. 한국시리즈 직행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가데, 선발 투수들의 복귀는 큰 힘이 될 수 있다.
현시점에서 포스트시즌 선발이 확정된 선수는 양현종과 에릭 라우어만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에릭 스타우트는 8월 15일 이후 입단했기 때문에 포스트시즌에 나갈 수는 없다. 한국시리즈에 직행한다고 해도 네 명의 선발 투수는 필요한데, 결국 제임스 네일과 윤영철의 복귀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윤영철은 허리 부상으로, 네일은 얼굴에 타구를 맞는 큰 부상으로 각각 이탈한 상황이다. 다만 가을을 내다보고 복귀를 서두르고 있다.
먼저 돌아올 선수는 윤영철이다. 시즌 16경기에서 7승을 거둔 윤영철은 7월 13일 광주 SSG전 투구 도중 허리에 통증을 느껴 강판됐고 현재까지 재활 중이다. 회복 상태는 나쁘지 않다. 당초 정규시즌 복귀 여부가 다소 불투명했던 시기도 있었으나 지금으로서는 정규시즌에서 몸을 풀고 포스트시즌에 나갈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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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일은 예상보다 회복이 빠르다. 정규시즌 아웃은 확정됐지만, 포스트시즌에는 던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당초 KIA는 내부적으로 네일이 10월 초는 되어야 투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었다. 한국시리즈에 직행한다고 해도 불펜 피칭과 라이브 피칭 등 단계를 거치면 한국시리즈에는 선발로 개수를 맞추기 어렵다고 봤다. 그래서 네일이 불펜에서 중요한 순간 적은 이닝을 전력으로 던지는 시나리오까지도 계획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네일이 불굴의 의지로 빠른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아직은 계획을 세우기 조심스럽지만 가벼운 운동을 시작했다. 이는 KIA가 원래 예상했던 것보다 빠른 진도다. 선발로 나선다면 한 경기만 전력으로 책임져도 충분하기 때문에 기대를 걸 수 있다. 그래도 네일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큰 차이다. 에릭 라우어의 경기력, 그리고 불펜 경기력이 안정을 찿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타선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선발 쪽에서 마지막 퍼즐들을 손에 쥐고 가을무대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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