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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최장 9일' 추석 해외여행…안전 위해서라면 '여기' 살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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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해외안전여행 누리집 운영
여행 경보부터 위기 대처 방법까지
24시간 영사콜센터 등 사용법 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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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 9일에 달하는 추석 연휴에 따라 해외여행객 수도 크게 증가했다. 외교부는 위급 상황 시 대처 요령 등을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누리집을 통해 안내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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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김정수 기자] '최장 9일' 추석 연휴가 시작되면서 해외를 찾는 여행객도 크게 늘었다. 주요 여행사의 추석 해외여행 예약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20% 증가했다. 출발 2~3일 전 예약하는 단거리 여행까지 포함하면 더 많은 여행객이 집계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해외 사건·사고 발생률도 덩달아 높아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외교부는 국민의 안전한 해외여행을 돕기 위해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누리집을 운영 중이다. 누리집에는 최신 업데이트된 국가별 안전 공지와 여행경보 발령 및 조정 여부, 위기 상황별 대처 매뉴얼 등이 상세히 게재돼 있다. 7개 국어 통역이 가능한 24시간 영사 콜센터 이용 방법과 긴급 경비가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는 신속 해외송금 서비스 등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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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해외안전여행 누리집에는 국가별 여행 경보 수위부터 각국에서 주의해야 할 범죄, 재난 등에 대해서도 공지하고 있다.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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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부터 4단계까지...체류 국가 경보 수위 파악은 '필수'

출국 전이라면 체류할 국가의 여행 경보 수위를 파악해야 한다. 이를 모른 채 여행지에 도착했다면 지금이라도 확인하는 것이 개인 안전을 확보하는 첫 단추다.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누리집 메인 화면이 각국 여행경보 현황으로 구성된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1단계 여행유의(남색경보) 지역은 신변 안전에 대한 위험 요인을 숙지·대비해야 하는 곳이다. 가까운 국가로는 중국(특별여행주의보 지정 지역 제외 전지역)과 마카오, 홍콩, 몽골 등이다. 베트남, 캄보디아 전 지역을 비롯해 태국, 필리핀 일부 지역도 모두 포함된다. 하와이를 제외한 미국 전역도 마찬가지다.

2단계는 여행자제(황색경보) 지역이다. 여행 예정자에게는 자제가 권고되고 체류자는 신변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코스타리카 등 중남미 지역과 중동, 북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이 대표적이다. 유럽에서는 우크라이나와 접경을 이루고 있는 루마니아와 폴란드가 포함돼 있다.

3단계는 앞선 1~2단계보다 여행자 안전을 보장하기 어려운 출국권고(적색 경보) 국가들이다. 가장 가까운 나라는 일본으로 후쿠시마 원전 반경 30㎞ 이내 및 일본 정부가 피난 지시 구역으로 지정한 지역이다. 동남아 중에는 말레이시아, 미얀마, 태국, 필리핀이 포함되는데 특정 지역들이 3단계에 포함돼 있어 인근 지역 여행자들은 확인히 필요하다.

4단계는 여행금지(흑색경보) 지역으로 사실상 방문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동남아에는 라오스 골든트라이앵글 경제특구와 미얀마 샨주(州) 북부·동부, 까야주, 라카인주 등이 있다. 필리핀 민다나오의 잠보앙가, 술루·바실란·타위타위 군도도 포함된다. 중동·북아프리카 내에는 레바논 남부 이스라엘 접경지역 5㎞, 리비아, 시리아, 예멘, 이라크, 이스라엘 가자기구 등이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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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선 외교부 2차관과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 럭키가 지난 3월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해외안전여행 인천공항 캠페인' 홍보활동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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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영사콜센터 24시간 운영...맞춤형 대처 요령까지 안내

외교부는 해외안전여행 누리집 내 안전 공지 항목을 통해 국가별 주의 사안을 안내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동남아 지역 일부 국가 내 우리국민 취업사기·감금 피해'라는 제목으로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태국 등에서 발생하는 범죄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달 28일에는 10호 태풍(산산)의 일본 접근과 관련한 공지를 게재한 바 있다.

안전 공지 내에는 해외에 체류 중인 국민이 연락할 수 있는 각국 대사관 연락처가 기재돼 있다. 이 중 공통적으로 등록된 연락처는 '영사콜센터'다. 영사콜센터는 연중무휴 24시간 제공되는 상담 서비스로 해외 사건·사고 발생 시 안전 확인 접수부터 통역(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등이 제공된다.

아울러 신속 해외송금 지원 서비스도 갖춰져 있어 곤란한 상황에 처한 여행객은 국내 지인의 외교부 계좌 입금을 통해 현지 재외공관에서 현금을 수령할 수 있다. 외교부는 영사콜센터 무료전화 앱을 운영하고 있으며 카카오톡, 위챗, 라인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여행객 입장에서는 자신이 체류할 국가에서의 서비스 사용법을 미리 숙지하는 것이 좋다.

이밖에 누리집에는 해외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위기 상황별 대처 매뉴얼도 알기 쉽게 소개돼 있다. 분실·도난, 체포·구금, 인질·납치, 교통사고, 자연재해, 대규모 시위·전쟁, 테러·폭발, 마약 소지·운반, 여행 중 사망, 보이스 피싱 등 총 10가지의 경우다. 안내서에서는 대응 방법뿐 아니라 국가별 대처 요령과 분야별 문의처 등이 맞춤형으로 제공돼 있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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