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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매일 과속 113건 '찰칵'…전국 속도위반 1위는 '강남순환로 관악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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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봉초 부근, 5년간 11만1305건 기록해 6위

아시아경제

서울 강남순환도로 관악IC 인근에서 경찰이 이동식 카메라로 과속단속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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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간 속도위반 단속이 가장 많았던 지점은 '서울 강남순환로 관악IC'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시 을)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 관악구 강남순환로 관악IC(수서 방면)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5년간 '전국 과속 단속' 1위를 기록했다. 이 구간에서만 5년간 20만7388건, 일평균 113.6건의 과속이 적발됐다.

반대 차선인 광명 방면 강남순환로 관악 IC는 8만 3535건이다. 같은 방향으로 가는 강남순환로 사당 IC 또한 5년간 9만 7644건이 적발됐다. 전국 과속 단속 상위 10개소 중 강남순환로만 3곳이 포함됐다.

전국 1위 지점에 이어서는 '과천시장애인복지관 맞은편'(20만4천296건), '남산2호터널: 시점(용산동, 용산→동대문)'(16만8천398건)이 었다. 전국 4위를 기록한 곳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 영동고속도로 서안산IC 출구(램프구간 → 서안산TG)다. 지난 5년간 인천에서 속도 위반 단속에 가장 많이 걸린 곳으로 총 11만9889건이 과속에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65.7건이다.

특히 속도위반이 가장 많았던 10개소 중에는 스쿨존도 포함돼 있었다. 서울동대문구 배봉초 부근은 5년간 11만1305건을 기록하면서 6위를 차지했다. 계양구 장제로 박촌풍림아파트 앞 소양초교 부근(박촌역 → 귤현역)도 스쿨 존이다. 5년간 4만9214건, 하루 평균 27.0건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병도 의원은 과속 교통사고는 치사율이 20%에 달하는 위험한 법규 위반이라고 경고했다. 한 의원은 "자신은 물론 타인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운전자의 법규 준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정 지점에서 과속 단속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데, 경찰청과 한국도로교통공단은 속도위반 적발 상위 지점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홍보를 강화하는 등 정책적 대안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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