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 1을 남겨두고 있는 KIA 타이거즈와의 맞대결을 앞둔 이숭용 SSG랜더스 감독이 필승을 다짐했다.
이 감독이 이끄는 SSG는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이범호 감독의 KIA와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를 치른다.
이숭용 감독. 사진=김영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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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83승 2무 51패를 기록 중인 KIA는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 1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승리할 경우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할 수 있다. 설사 패한다 하더라도 같은 날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맞대결을 가지는 2위 삼성 라이온즈가 패할 경우 우승 축포를 쏘아올릴 수 있다.
이미 샴페인을 비롯해 정규시즌 우승 기념 티셔츠, 모자 등이 인천 SSG랜더스필드에 도착해 있는 상황. 그러나 SSG 사령탑은 호락호락 홈 구장에서 남의 잔치를 볼 생각이 없었다.
17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숭용 감독은 “준비한다고 다 이뤄지지 않는다. 야구는 모르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할 것을 하면 된다 생각한다”며 “승·패는 하늘이 정해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범호 감독. 사진=천정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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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 감독은 “KIA는 지금까지 잘 달려와서 매직넘버 1에 위치해 있다. 인정할 부분은 인정해야 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남은 10경기에서 많은 승 수를 올려 가을야구에 가는 것”이라며 “제일 좋은 시나리오는 오늘 우리가 이기고 KIA도 (우승 파티를) 여기보다는 (홈 구장인) 광주가서 하는 것이다. 저도 좋고 이범호 감독도 더 좋지 않을까. 그게 최상의 시나리오 아닐까 생각한다. 그렇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안방에서 남의 잔치를 볼 수 없다는 생각은 선수들에게도 뚜렷한 동기부여가 될 터.
이숭용 감독은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충분히 된다. 선수들도 다 알고 인지하고 있다”며 “요즘 경기할 때 선수들이 그라운드 안에서 눈빛이나 행동들이 달라지는 것이 보인다. 게임을 최대한 이기는데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지훈. 사진=김영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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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 왼쪽 대퇴직근 손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외야수 최지훈은 복귀에 서서히 시동을 걸고있다.
이 감독은 “오늘 (2군 경기에서) 지명타자로 세 타석을 소화한다. 내일(18일)은 수비하면서 세 타석 정도를 소화할 생각이다. 그 다음 트레이닝 파트와 상의를 해서 어떤 플랜을 가져갈 지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며 “지금 몸 상태는 100%에 가깝게 아픈 것 없이 하고 있다. 실전 테스트를 하고 있다. (내일 경기 후) 상태를 봐서 괜찮다 하면 트레이닝 파트와 1군 합류 시점을 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숭용 감독은 “(1군에 와서) 상태를 체크할 것이다. 처음부터 다 나가기는 그렇고 단계별로 해볼 생각이다. 본인 몸 상태가 제일 먼저”라며 “올해만 할 것이 아니다. 앞으로도 10년 이상 뛰어줘야 할 선수다. 본인도 빨리 하려는 것을 어느 정도 말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는 안 아프고 괜찮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SSG는 이날 투수 김광현과 더불어 오태곤(중견수)-신범수(지명타자)-최정(3루수)-길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이지영(포수)-고명준(1루수)-박성한(유격수)-박지환(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숭용 감독. 사진=천정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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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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