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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무면허 킥보드 의혹' 린가드, 사과문 작성…"죄송합니다 여러분, 규정 다른 거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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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제시 린가드(FC서울)가 무면허인 상태로 전동 킥보드를 탄 점에 대해 사과했다.

린가드는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전 동영상에서 죄송합니다 여러분"이라며 사과문을 올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무면허 상태로 전동 킥보드를 탄 의혹을 받고 있는 린가드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린가드가 자신의 SNS에 관련 사진을 올린 것을 보고 내사에 들어갔다 해당 사진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개인형 이동장치(PM) 규정상 전동 킥보드는 이륜차량에 해당해 만 16세 이상이 취득 가능한 '원동기 장치 자전거 면허'를 소지한 사람만이 운전할 수 있다. 경찰은 린가드가 실제 무면허 상태가 맞는지와 음주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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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는 곧바로 SNS에 사과문을 올랐다. 그는 "이전 동영상에서 미안합니다. 여러분"이라며 "영국 이외의 국가에선 킥보드 운전 규정이 다르다. 안전을 지키고 규칙을 알아둬라"라며 한국의 전동 킥보드 관련 규정을 잘 몰랐다고 사과했다.

또 동영상을 통해 헬멧 착용 규정과 운전 면호 소지자만 전동 킥보드를 운전할 수 있다는 걸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을 거라고 다짐했다.

2024시즌을 앞두고 FC서울은 린가드 영입에 성공해 엄청난 화제를 일으켰다. 잉글랜드 윙어 린가드는 세계적인 축구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으로 프로 데뷔 이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3년간 활동한 선수다. 잉글랜드 국가대표에도 선발돼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해 조국의 4강 진출에 기여하기도 했다.

전성기를 달렸던 린가드는 2020-21시즌부터 시작된 부진을 극복하지 못했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임대를 떠났다. 웨스트햄에서 16경기 9골을 넣어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맨유에 복귀한 2021-22시즌에 16경기 2골에 그쳤고, 이 시즌을 끝으로 맨유와 결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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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노팅엄 포레스트로 둥지를 옮겼지만 한 시즌 만에 자유계약 대상자로 풀려났고, 이후 6개월 동안 소속팀 없이 개인 훈련만 소화했다.

자유계약선수(FA)가 된 린가드에게 많은 팀들이 관심을 보였지만 서울이 린가드 마음을 사로 잡는데 성공했다. K리그 41년 역사상 최고의 네임밸류를 가지고 있는 선수가 K리그에 진출하자 국내 축구 팬들은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서울 유니폼을 입은 린가드는 올시즌 K리그에서 18경기에 출전해 4골을 기록 중이다. 공격포인트는 그리 많지 않지만 프리미어리거 다운 번뜩이는 플레이와 개성 있는 골 세리머니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린가드가 가세한 서울은 현지 리그 5위에 위치해 있다. 지난 14일 대전하나시티즌과의 2024 하나은행 K리그1 30라운드에서 린가드의 리그 4호골이 터져지만 2-3으로 패했던 서울은 오는 21일 오후 7시 대구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대구FC와 31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사진=린가드 SNS, 엑스포츠뉴스DB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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