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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해리스·트럼프 경합주 난타전‥지지율 격차는 6%p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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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암살 미수사건' 이후 해리스, 트럼프 양 진영이 다시 경합 주 유세에 돌입했습니다.

경제와 낙태 문제 등에 대한 책임을 추궁하며 날을 세웠는데요.

TV토론 이후 지지율 격차가 벌어졌다는 첫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재용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암살 미수 사건' 수사가 한창이 가운데, 백악관은 오늘 '바이든과 해리스 탓'이라는 트럼프의 주장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폭력을 조장한 적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모든 폭력에 대해 강력히 규탄해 왔다며 대선 레이스에 미칠 영향력 차단에 나선 겁니다.

경합주를 찾은 공화당 트럼프, 밴스 진영은 현 정부 질타에 다시 시동을 걸었습니다.

밴스 부통령 후보는 미시간에서 한 연설에서 물가와 이민정책 등을 거론하며 총체적 '해리스 책임론'을 부각시켰습니다.

[J.D 밴스/공화당 부통령 후보]
"해리스의 정책은 지난 3년 반 동안 이 나라에서 볼 수 있는 모든 문제를 일으켰고, 인플레이션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이건 해리스 책임입니다."

민주당 해리스는 최대 경합 주 펜실베이니아에서 흑인 언론인들과 만나 기회경제과 총기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 지난 2022년 8월 조지아주의 한 여성이 낙태약 합병증에 대한 수술을 받다 숨진 사건과 관련해, 조지아주가 "예방가능한 사건이었다"고 공식 평가를 내린 것에 대해선 '트럼프가 보수적 연방대법원 판사를 임명한 바람에 초래된 낙태 금지법의 결과라며 비판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통령 후보]
"제가 '트럼프 낙태 금지법'이라고 부르는 법안을 통과시킨 주는 20개가 넘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로 대 웨이드'의 보호를 철회하겠다는 의도로 연방대법관 세 명을 선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TV토론 이후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커졌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여론조사업체 모닝컨설트가 13일부터 사흘간 11,022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해리스는 51, 트럼프는 45%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오차범위 밖이기도 하지만, 토론 전 격차, 3%p보다 2배 확대된 수치입니다.

이는 이틀 전 ABC 뉴스 조사에서 '토론 영향이 거의 없다'는 취지의 수치가 나왔던 것과는 정반대의 결과여서 주목됩니다.

USA투데이가 최대 경합 주인 펜실베이니아를 조사한 결과는 해리스 49, 트럼프 46%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대선 결과와 거의 유사한 수치를 보여 '벨 카운티' 즉, 지표 지역으로 불리는 '노샘프턴'과 '이리' 카운티에서도 해리스가 트럼프를 모두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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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용 기자(jyki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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