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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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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MS, 40조원 AI펀드 조성…데이터센터·전력 인프라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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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AI인프라 투자 파트너십 체결

채권 발행 등 포함해 최대 133조원 투자

2030년 AI전력량, 현재보다 10배 급증 전망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인프라 시설 구축을 위해 300억달러(약 40조원) 규모의 사모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성명에서 데이터 센터 및 AI에 지원하는 ‘글로벌 AI인프라 투자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AI공급망과 에너지 소싱을 강화하기 위한 협력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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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핑크 블랙록 CEO는 “민간 자본을 동원해 데이터센터와 전력 같은 AI인프라를 구축하면 수조달러 규모의 장기 투자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이 파트너십은 채권발행 등을 통한 외부 자금조달을 포함할 경우 투자 잠재력이 최대 1000억달러(약 133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투자는 대부분 미국에서 이뤄지고, 투자자금의 일부는 미국 파트너 국가에 쓰일 예정이다.

아부다비정부가 후원하는 AI 투자 회사인 MGX가 펀드의 위탁운용사(GP)가 될 예정이며, AI 반도체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가 데이터센터 등에 대한 자문을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블랙록은 지난 1월 약 125억달러에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GIP)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거래는 내달 1일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펀드는 GIP가 조성하는 최대 펀드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블랙록과 MS가 대규모 펀드 조성에 나선 것은 AI기술이 발달하면서 수많은 데이터 처리를 위한 전문 데이터 센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I모델은 상당한 연산 능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대규모 전력도 필요하다. 데이터센터가 늘어날수록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에너지시설도 확대돼야 한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미국 전역의 에너지 회사들은 전력 소모가 많은 AI 데이터센터의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용량을 늘리고 있는데, 2030년까지 해당 시설의 전력 사용량이 현재의 10배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에너지기업들은 석탄 및 가스발전소 폐쇄를 늦추고 있고 새로운 가스 발전소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또 태양광 및 풍력발전소와 같은 청정에너지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데이터센터가 대거 늘어나고 있지만 충분한 전력이 뒷받침되지 못해 오랜기간 전력망 연결이 지연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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