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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사직, 박정현 기자) LG 트윈스는 이석증을 딛고 호투한 구원 투수 최원태와 홈런포를 터트린 홍창기와 박동원, 박해민의 활약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를 제압했다.
LG는 1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팀 간 마지막 맞대결에서 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팀은 2연승을 달렸다. 동시에 롯데와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시즌 전적은 71승 2무 64패다.
반면 롯데는 이날 패배로 2연패와 LG전 루징시리즈에 빠졌다. 시즌 전적은 62승 4무 70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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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위닝시리즈…'3위 지켜야 하는' LG VS '5강 경쟁 이어가야 할' 롯데
LG는 시리즈 첫날(17일) 3-7로 패한 뒤 이튿날(18일) 5-3으로 승리해 3연전 전적을 1승 1패로 맞췄다. 마지막 날(19일) 위닝시리즈를 목표로 그라운드에 섰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이영빈(2루수)-박해민(중견수)-김민수(1루수), 선발 투수 임준형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전 이석증으로 선발 투수로 나서지 못한 최원태가 불펜 투수로 나설 수 있다고 얘기했다. "최원태는 괜찮을 것 같다. 운동장에 나왔는데, '괜찮다'라고 한다. 본의 아니게 위장 선발이 됐다. 어제 상태가 좋지 않아 야구장도 안 나왔다. 숙소에서 쉬었다. (추석 연휴 탓에) 병원 검진을 못 갔는데, 오늘 아침에 가보니 '가벼운 이석증'이라고 했다. 선수도 '괜찮다'고 그랬다. 만약, 어제 야구장에 나와서 괜찮았다면 선발 투수로 나섰을 것이다. '어지러워서 못 나가겠다'라고 했고, 트레이닝 파트 보고도 그러해 선발 등판이 안 된다고 판단해 숙소에만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맞서는 롯데는 황성빈(좌익수)-고승민(2루수)-손호영(3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나승엽(1루수)-윤동희(중견수)-박승욱(유격수)-정보근(포수), 선발 투수 박세웅(올해 28경기 6승 10패 161이닝 평균자책점 4.70)으로 진용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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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증' 최원태, 1회말부터 등판
위장 선발을 쓸 계획은 아니었으나 최원태는 1회말부터 마운드에 올랐다.
염 감독은 "최원태가 1회에 등판할 가능성"을 묻는 말에 "그럴 수 있다"라며 임준형이 흔들린다면, 최원태로 불을 끄겠다는 뜻을 전했다.
임준형은 1회말 2사 후 급격하게 흔들렸다. 손호영에게 사구를 내준 뒤 레이예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2사 1,2루에 몰렸다. 그러자 염 감독은 투수 교체를 지시했다. 임준형을 대신해 최원태가 배턴을 이어받았다. 최원태는 첫 타자 전준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이닝의 마침표를 찍었다.
최원태는 LG가 2-0으로 앞선 2회말 첫 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나승엽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윤동희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2루에 처했다. 이후 박승욱을 스윙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정보근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2-1로 추격당했다.
2~4회말 실점 없이 순항하던 최원태. LG가 3-1로 리드한 5회말 추가 실점했다. 2사 후 손호영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뒤 레이예스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해 3-2가 됐다. 팀이 4-2로 앞선 6회말에는 무사 1루에서 윤동희에게 좌측 외야 관중석에 떨어지는 2점 홈런을 허용해 4-4 동점이 됐다.
최원태는 7회말 시작과 함께 구원 투수 함덕주와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최종 성적은 5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볼넷 4실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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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하위권 LG가 달라졌다…슈퍼 트윈스포 폭발!
LG는 경기 초반부터 홈런포를 가동하며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갔다.
1회초 LG는 단타로 점수를 얻었다. 리드오프 홍창기가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김현수가 우익수 뜬공에 그쳤지만, 오스틴이 좌전 안타를 쳐 1사 1,2루를 만들었다. 이후 문보경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1-0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LG 타선의 홈런쇼가 펼쳐졌다. 이날 전까지 팀 홈런 9위를 기록했던 LG는 솔로 홈런 세 방을 터트려 롯데 마운드를 괴롭혔다. 팀이 1-0으로 앞선 2회초 1사 후 박해민이 우측 외야 관중석에 떨어지는 비거리 125m 솔로포(시즌 5호)를 쳐 2-0을 만들었다.
홈런쇼 배턴은 홍창기가 이어받았다. LG가 2-1로 앞서 가던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 솔로포(시즌 5호)를 때려 3-1을 달아났다. 팀이 3-2로 리드한 6회초 1사 후에는 박동원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0m 솔로 홈런(시즌 17호)을 터트려 4-2로 도망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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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은 아니지만, 장타쇼…다시 리드 잡은 LG
4-4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졌던 7회초. LG는 장타를 터트려 리드를 가져왔다.
1사 후 홍창기가 바뀐 투수 송재영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쳐 누상에 나섰다. 이후 김현수가 좌측 외야로 타구를 쳤고 좌익수 황성빈이 달려나왔지만, 이 공을 포구하지 못했다. 이는 1타점 2루타로 이어져 5-4 리드하기 시작했다. 이후 오스틴이 3루수 손호영을 뚫어내며 1타점 2루타를 만들어 6-4로 격차를 벌렸다.
LG는 9회초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홍창기와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2루에서 오스틴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7-4로 KO 펀치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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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VS 롯데 누가 누가 잘했나
이날 LG는 선발 등판했던 임준형이 ⅔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 이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 뒤를 이어서 최원태(5⅓이닝 4실점)-함덕주(1이닝 무실점)-이종준(1이닝 무실점)-유영찬(1이닝 무실점)이 나서 팀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김현수가 7회초 1타점 2루타로 결승타를 쳐냈다. 홍창기는 5안타(1홈런) 1타점, 오스틴은 4안타 2타점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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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롯데는 선발 투수였던 박세웅이 6⅓이닝 8피안타(3피홈런) 7탈삼진 4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구원 투수로는 송재영(0이닝 2실점)-한현희(0이닝 무실점)-정현수(⅔이닝 무실점)-나균안(1⅓이닝 1실점)-진승현(⅔이닝 무실점)이 순서대로 등판했다.
타선에서는 윤동희가 홈런포를 포함해 2타점, 황성빈과 레이예스는 3안타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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