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하루 늦게 퍼진 '빅컷' 온기…코스피 2,600선 회복할까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 상황부터 점검해보죠.
뉴욕 증시 어떻게 마무리됐습니까?
간밤 뉴욕 증시는 일제히 1퍼센트 넘게 뛰어올랐습니다.
어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이른바 빅컷 결정에 하루 늦게 환호했습니다.
3대 지수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26퍼센트 오르면서 사상 처음 4만2천선을 돌파했고요.
S&P500지수는 1.7퍼센트 뛰어오르면서 사상 처음으로 5천700선을 경신했습니다.
나스닥지수는 2.51% 오르면서 3대 지수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올랐지만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지는 못했습니다.
어제 뉴욕 주식 시장은 연준의 빅컷 결정으로 경기침체 우려를 키우며 소폭 하락했는데요.
시간이 하루 흐르면서 금리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진 점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앵커]
간밤에 발표된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건수도 뉴욕 증시 상승세에 도움이 됐다고요.
[기자]
네, 간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건수를 내놨는데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건수는 21만9천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주보다 1만2천 건이나 감소한 거고요.
지난 5월 이후 넉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또 전문가들의 예상치에도 못 미쳤는데요.
고용 시장이 여전히 건강하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할 수 있겠고요.
어제 연준이 금리 인하 배경으로 고용 시장의 둔화세를 지적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졌었죠.
막상 새 고용 지표를 받아보니 크게 우려할 만한 상황이 아니라는 점에 힘이 실리면서 투자자들이 안도감을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종목별로 살펴보면 기술주의 상승세가 뚜렷했습니다.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의 강세는 기술주가 주도했습니다.
거대 기술기업 7곳을 뜻하는 매그니피센트 7은 모두 강세를 나타냈고요.
특히 시가총액 1위 애플은 3.71퍼센트 오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엔비디아도 4퍼센트 가까이 급등했고요.
테슬라는 7퍼센트 넘게 뛰어올랐습니다.
이외에 AMD와 퀄컴 등 반도체주, 인공지능 관련주도 모두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고요.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4.27퍼센트 급등했습니다.
아울러 금리 인하 수혜 대상으로 꼽히는 은행주, 부동산, 산업 관련 종목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제조업의 상징인 세계 최대 중장비 제조사 캐터필러는 5퍼센트 이상 상승했습니다.
[앵커]
국내 증시 상황도 점검해보죠.
어제 코스피 시장은 어떻게 마무리됐습니까.
[기자]
어제 코스피는 반도체주의 급락으로 2천580대에서 강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추석 연휴로 사흘 휴장했던 코스피는 어제 소폭이지만 3거래일 연속 상승에 성공했고요.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0.21퍼센트 오른 2천580.80으로 집계됐습니다.
코스피는 장 초반 하락해서 장중에는 낙폭이 1퍼센트 가까이 확대되기도 했는데요.
오후 들어 내림 폭을 줄이면서 2천580선에 턱걸이로 장을 마쳤습니다.
어제도 지수를 끌어내린 건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였고요.
특히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매도세가 몰리면서 두 종목이 모두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어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큰 낙폭을 보였는데, 왜 이렇게 많이 떨어진 겁니까.
[기자]
네, 어제 삼성전자는 2%대, SK하이닉스는 6%대의 하락률을 기록했고요.
SK하이닉스는 장중에는 최대 11% 이상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두 회사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건 지난 추석 연휴 기간에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낸 부정적인 보고서 때문인데요.
모건스탠리는 메모리반도체 업황이 악화할 거라면서 SK하이닉스에 '비중 축소' 의견을 제시하고, 목표주가는 26만원에서 12만원으로 대폭 내려 잡았습니다.
투자 의견은 한꺼번에 두 단계를 내린 거고요.
목표주가는 현재 주가보다도 낮게 제시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삼성전자 목표주가도 10만5천원에서 7만6천원으로 낮췄는데요.
모건스탠리는 과거 2021년에도 메모리반도체 업황 둔화를 예견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증권가에선 이번엔 모건스탠리가 과도한 비관론을 내놨다는 반응입니다.
[앵커]
어제 코스피 시장은 전반적으로 주춤하는 분위기였지만, 금리 인하 수혜주는 강세를 보였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새벽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발표로 금리인하 수혜주로 꼽히는 종목들은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는데요.
먼저 연구개발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는 바이오주가 금리 인하 수혜주로 인식되며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6퍼센트 가까이 급등했고요.
주가가 100만원을 넘기면서 3년 만에 황제주로 복귀했습니다.
셀트리온도 3퍼센트대의 상승률을 나타냈고요.
현대차와 기아 등 자동차주, KB금융과 신한지주 등 금융주도 금리 인하 수혜주로 거론되면서 일제히 올랐습니다.
어제는 일부 금리 인하 수혜주만 강세를 보였지만, 오늘은 뉴욕 증시에도 연준의 빅컷으로 인한 온기가 퍼진 만큼 우리 시장도 전반적으로 투자심리를 회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보죠.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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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 상황부터 점검해보죠.
뉴욕 증시 어떻게 마무리됐습니까?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일제히 1퍼센트 넘게 뛰어올랐습니다.
어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이른바 빅컷 결정에 하루 늦게 환호했습니다.
3대 지수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26퍼센트 오르면서 사상 처음 4만2천선을 돌파했고요.
S&P500지수는 1.7퍼센트 뛰어오르면서 사상 처음으로 5천700선을 경신했습니다.
나스닥지수는 2.51% 오르면서 3대 지수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올랐지만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지는 못했습니다.
어제 뉴욕 주식 시장은 연준의 빅컷 결정으로 경기침체 우려를 키우며 소폭 하락했는데요.
시간이 하루 흐르면서 금리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진 점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앵커]
간밤에 발표된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건수도 뉴욕 증시 상승세에 도움이 됐다고요.
[기자]
네, 간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건수를 내놨는데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건수는 21만9천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주보다 1만2천 건이나 감소한 거고요.
지난 5월 이후 넉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또 전문가들의 예상치에도 못 미쳤는데요.
고용 시장이 여전히 건강하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할 수 있겠고요.
어제 연준이 금리 인하 배경으로 고용 시장의 둔화세를 지적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졌었죠.
막상 새 고용 지표를 받아보니 크게 우려할 만한 상황이 아니라는 점에 힘이 실리면서 투자자들이 안도감을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종목별로 살펴보면 기술주의 상승세가 뚜렷했습니다.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의 강세는 기술주가 주도했습니다.
거대 기술기업 7곳을 뜻하는 매그니피센트 7은 모두 강세를 나타냈고요.
특히 시가총액 1위 애플은 3.71퍼센트 오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엔비디아도 4퍼센트 가까이 급등했고요.
테슬라는 7퍼센트 넘게 뛰어올랐습니다.
이외에 AMD와 퀄컴 등 반도체주, 인공지능 관련주도 모두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고요.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4.27퍼센트 급등했습니다.
아울러 금리 인하 수혜 대상으로 꼽히는 은행주, 부동산, 산업 관련 종목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제조업의 상징인 세계 최대 중장비 제조사 캐터필러는 5퍼센트 이상 상승했습니다.
[앵커]
국내 증시 상황도 점검해보죠.
어제 코스피 시장은 어떻게 마무리됐습니까.
[기자]
어제 코스피는 반도체주의 급락으로 2천580대에서 강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추석 연휴로 사흘 휴장했던 코스피는 어제 소폭이지만 3거래일 연속 상승에 성공했고요.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0.21퍼센트 오른 2천580.80으로 집계됐습니다.
코스피는 장 초반 하락해서 장중에는 낙폭이 1퍼센트 가까이 확대되기도 했는데요.
오후 들어 내림 폭을 줄이면서 2천580선에 턱걸이로 장을 마쳤습니다.
어제도 지수를 끌어내린 건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였고요.
특히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매도세가 몰리면서 두 종목이 모두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어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큰 낙폭을 보였는데, 왜 이렇게 많이 떨어진 겁니까.
[기자]
네, 어제 삼성전자는 2%대, SK하이닉스는 6%대의 하락률을 기록했고요.
SK하이닉스는 장중에는 최대 11% 이상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두 회사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건 지난 추석 연휴 기간에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낸 부정적인 보고서 때문인데요.
모건스탠리는 메모리반도체 업황이 악화할 거라면서 SK하이닉스에 '비중 축소' 의견을 제시하고, 목표주가는 26만원에서 12만원으로 대폭 내려 잡았습니다.
투자 의견은 한꺼번에 두 단계를 내린 거고요.
목표주가는 현재 주가보다도 낮게 제시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삼성전자 목표주가도 10만5천원에서 7만6천원으로 낮췄는데요.
모건스탠리는 과거 2021년에도 메모리반도체 업황 둔화를 예견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증권가에선 이번엔 모건스탠리가 과도한 비관론을 내놨다는 반응입니다.
[앵커]
어제 코스피 시장은 전반적으로 주춤하는 분위기였지만, 금리 인하 수혜주는 강세를 보였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새벽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발표로 금리인하 수혜주로 꼽히는 종목들은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는데요.
먼저 연구개발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는 바이오주가 금리 인하 수혜주로 인식되며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6퍼센트 가까이 급등했고요.
주가가 100만원을 넘기면서 3년 만에 황제주로 복귀했습니다.
셀트리온도 3퍼센트대의 상승률을 나타냈고요.
현대차와 기아 등 자동차주, KB금융과 신한지주 등 금융주도 금리 인하 수혜주로 거론되면서 일제히 올랐습니다.
어제는 일부 금리 인하 수혜주만 강세를 보였지만, 오늘은 뉴욕 증시에도 연준의 빅컷으로 인한 온기가 퍼진 만큼 우리 시장도 전반적으로 투자심리를 회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보죠.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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