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정상회담… 亞 국가선 처음
무역·방산·에너지 등 경협 논의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슬로바키아 확대 회담에 앞서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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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한 피초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한국과 슬로바키아 간에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고 교역·투자·에너지·국방·방산 등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 관계를 심화해나가자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비세그라드 그룹(중유럽 지역협의체) 4개국(슬로바키아·체코·폴란드·헝가리) 모두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게 됐다.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한국과 슬로바키아 간 교역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자동차·가전 분야 등을 중심으로 경제협력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이 고무적”이라며 “이번 정상회담 계기에 체결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수립에 관한 업무협약(MOU)’이 양국 간 무역·투자 확대뿐 아니라 에너지·공급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을 촉진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2022년 9월에 체결된 한·슬로바키아 국방 협력 MOU를 기반으로 양국 간 국방과 방산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자”라며 피초 총리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피초 총리는 “지난해 10월 취임 후 인도·태평양 지역의 첫 방문 국가로 한국을 찾은 것은 그만큼 슬로바키아 정부가 한국과의 협력을 중요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화답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가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슬로바키아 확대 회담을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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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양국 정부는 TIPF 수립 양해각서와 에너지·과학기술 협력을 위한 ‘포괄적에너지협력 MOU 등을 체결하며 전방위적 협력 강화 기반을 다졌다.
윤 대통령과 피초 총리는 또 북한의 도발 행위와 러·북 군사협력에 대한 강한 우려를 공유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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