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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란, 이스라엘에 미사일 200발 발사...보복 공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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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하니예·나스랄라 살해 대가”

조선일보

이스라엘의 아이언 돔 방공 미사일 체계가 1일 이스라엘 아슈켈론 상공으로 날아오는 이란의 미사일을 요격해 격추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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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1일 오후 7시30분경(현지시각) 이스라엘을 향해 200여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이스라엘군이 발표했다. 이스라엘 전 지역에서 공습 사이렌이 울리고, 시민들은 방공호로 대피 중이라고 이스라엘 현지 매체들은 보도했다. 텔아비브와 예루살렘 등 이스라엘 주요 도시 상공에서 폭발음이 들리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도 30여분만인 오후 8시경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에 수십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혁명수비대는 “이스라엘의 군사·안보 핵심 시설을 겨냥했다”며 “이번 공격은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와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 압바스 닐포루샨 혁명수비대 부사령관의 살해에 대한 보복이다”라고 했다. 또 “이스라엘이 이번 공격에 보복한다면 다시 표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 이란대표부는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미사일 공격은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한 전적으로 합법적인 대응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TV와 라디오를 통해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은 요격되고 있다. 시민들은 공습 경보가 해제되기 전까지 방공호에서 나오지 말고 피신하라”고 알리고 있다. 이스라엘 전 국민의 휴대전화로도 같은 내용의 대피 명령이 전해졌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긴급 성명을 통해 “다층 방공망이 완전히 가동돼 위협을 탐지하고 요격하고 있다. 방어에는 빈틈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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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1일 밤 발사한 미사일이 이스라엘을 향해 날아가는 모습.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에서 목격됐다. /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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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는 “이스라엘 상공은 물론, 이웃한 요르단 상공에서 이란의 미사일이 날아가거나 요격되는 것이 목격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최대 도시인 텔아비브 상공에서도 미사일이 폭발하는 모습이 방송 카메라에 찍혔다. 소셜미디어에는 이란 테헤란과 요르단, 이스라엘 상공을 날아가는 미사일을 담은 영상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은 지난 4월 13일 이후 5개월여 만이다. 이란은 당시 무인기(드론)와 순항 미사일, 탄도 미사일 등 총 300여기를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 발사했다. 당시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과 드론은 대부분 이스라엘과 미군, 여타 동맹국 공군의 요격으로 격추돼 이스라엘에 별다른 피해를 입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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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정철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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