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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월)

"탄핵 문 열리기 전 조치를"‥김여사 사과 나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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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부결됐지만, 여당 내에서도 김건희 여사가 사과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여전한 상황입니다.

과연 김건희 여사가 직접 사과를 할 것인지, 대통령실이 어떤 조치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구승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 당일, 국민의힘 초선 의원부터 고참 중진의원까지 한목소리로 대통령실의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대통령 탄핵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법적 문제와 별개로 정치적인 해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더 이상 김 여사 문제로 끌려다닐 수 없다는 기류가 강한데, 당내 지도부도 이런 분위기를 무시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해법이 필요하다는 당 내외 많은 분들의 생각을 저도 알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으로 김 여사를 선제적으로 사법처리해, 야권의 특검법 공세에 맞설 방어 논리를 세워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 특검법' 폐기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사과 요구에 대해선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는 기존 입장만 되풀이했습니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도 의견은 엇갈립니다.

"새로운 의혹이 계속 나오는 상황에서, 전향적 조치를 통해 일단락짓고 가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야권의 총공세가 계속되는데, 사과했다가 역풍을 맞고 '박근혜 시즌2가 될 수 있다"는 반대 목소리도 여전한 겁니다.

결국 대통령실은 사과나 조치 여부, 시점이나 방식 등 아무것도 결론 못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달 중 도이치모터스 사법처리가 마무리되면 김 여사가 입장을 밝힐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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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승은 기자(gugiza@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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