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BOJ는 이틀 간의 통화정책 회의를 끝내면서 기준금리를 현행 0.2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만장일치로 내려졌다.
BOJ는 분기 전망 보고서에서 "BOJ는 향후 해외 경제들의 추이를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면서 "특히 미국 경제와 금융 시장 변화를 잘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시장에서도 당장 일본의 인플레이션이 치솟는다는 신호가 없고, 경기 회복세도 아직은 장담하기 어려워 BOJ가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이날 BOJ는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과 같은 0.6%로 제시했고,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도 이전과 같은 2.5%를 제시했다. 신선 식품 및 에너지를 모두 제외한 근원-근원 CPI의 경우 상승률을 2.0%로 종전의 1.9%보다 소폭 상향했다.
내년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는 1.1%로 종전 1.0%보다 높였고, 근원 CPI 상승세는 2.1%에서 1.9%로 낮춰 제시했다. 내년 근원-근원 CPI 상승률은 이전과 같은 1.9%로 제시했다.
이번 동결 결정은 대체로 예상됐던 결과인 만큼, 시장은 한국시간 기준 오후 3시 30분에 있을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의 기자회견을 주시 중이다.
우에다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지나치게 비둘기적(완화 선호)인 목소리를 낼 경우 투기 세력들의 엔 매도가 거세져 지나친 엔화 약세가 촉발될 위험도 남아 있다.
오는 11월 5일 미국의 대통령 선거 결과도 지켜봐야 하는 만큼 당장은 우에다 총재가 추가 금리 인상 속도나 시기와 관련해 명확한 신호를 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자회견에서 BOJ의 추가 인상 여부에 관한 힌트가 나오는지에 따라 엔화를 비롯한 금융 시장 반응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엔화는 여전히 약세 압력이 지속되는 모습으로, BOJ 금리 동결 발표 후에도 큰 변동은 없는 모습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BOJ 발표 후 전날 대비 0.02% 내린 153.34엔을 기록 중으로, 월요일 기록했던 3개월래 최고치(엔화 약세)인 153.885엔에서 멀지 않은 수준이다.
일본은행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kwonjiun@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