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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숨쉬기만 해도 수천만원 이자 들어온다…은행에 10억 넣은 찐부자 이렇게 많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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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1일 서울시내 현금인출기.[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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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고액 예금이 모처럼 증가했지만, 전체 예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은행의 저축성예금 중 잔액이 10억원을 초과하는 계좌의 총예금 규모는 781조232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771조7490억원)보다 1.2% 증가한 수치다.

10억원 초과 예금 규모는 지난 2022년 12월 말 796조3480억원에서 지난해 6월 말 772조4270억원으로 3.0% 줄어 10년 만에 감소 전환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말에는 0.1% 줄어든 771조7490억원으로 감소 추세가 이어지다 올 들어 반등한 것이다.

예금별로 올 6월 말 기준 10억원 초과 정기예금 잔액은 538조531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3% 늘었다. 같은 기간 10억원 초과 기업자유예금은 231조5560억원으로 0.8%, 저축예금 잔액은 10조5290억원으로 8.6% 각각 증가했다.

기업자유예금은 법인이 일시 여유자금을 은행에 예치하는 상품이고, 저축예금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결제성 예금이다.

은행의 전체 저축성예금 잔액 중 10억원 초과 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6월 말 기준 45.6%로, 2017년 말(44.9%) 이후 6년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고액 예금이 완만하게 증가했으나, 증가 폭이 크지는 않았다”며 “상반기까지 계속된 고금리가 예금 잔액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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