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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관세 강화' 공언한 트럼프…우리 경제 '수출 타격'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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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 기업들은 '트럼프'란 이름에 벌써부터 걱정이 큽니다. 트럼프 때문에 우리나라 전체 수출이 60조원 넘게 줄어들 수 있단 전망이 나올 정도입니다.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수입품에 관세를 매기겠다고 공언해왔는데, 이 경우 우리 기업들이 직접적인 타격을 입기 때문입니다.

공다솜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의 대표 공약 중 하나는 보편 관세입니다.

중국뿐 아니라 우리나라 같은 동맹국에도 10~20% 관세를 매기겠단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현지시간 9월 25일) : 적절하게 사용된 '관세'라는 단어는 가장 아름다운 단어 중 하납니다. 들어본 적이 있어요. 음악과도 같습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한국에 20% 관세가 부과될 경우 전체 수출이 61조원 감소한다고 추산했습니다.

최근엔 바이든 행정부의 '칩스법'을 겨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현지시간 25일, 조 로건 팟캐스트) : (바이든의) 반도체 거래는 아주 나쁩니다.부자 기업을 미국에 오게 하려고 수십억 달러를 들였습니다. 어차피 그들은 좋은 회사를 우리에게 주지 않을 겁니다.]

폐기 가능성이 커질 경우, 이미 미국에서 보조금을 받고 현지에서 공장을 짓고 있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 우리 기업은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김양팽/산업연구원 전문연구위원 : 외국 기업에 대한 혜택이라든지 손을 좀 많이 볼 것 같고요. 보조금이라든지 그런 효과를 노리고 미국으로 진출하고자 했던 기업들이 과연 미국에 공장을 지을 것인가…]

우리 기업들의 노선 변경도 불가피해졌습니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두번째 임기인 만큼 불확실성이 덜할 것으로 보이지만 무역 환경이 급변할 가능성이 커져 정책 변화를 예의주시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트럼프는 전기차 의무화 폐기도 예고했는데 국내 자동차와 배터리업계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1기 집권 당시였던 2018년엔 한국산 세탁기와 태양광 셀 등에 긴급 수입제한을 발동하기도 했는데 2기 행정부에선 전보다 더 공세적인 정책을 펼 거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유튜브 'LiveNOW from FOX']

[영상편집 유형도 영상디자인 곽세미]

공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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