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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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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연봉 인상 X, 대체자 획득 O…토트넘 '광폭 행보'→SON 재계약 대신 '900억' 유망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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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시하는 것보다 나이 어린 대체자를 영입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5일(한국시간) "토트넘은 현재 손흥민 측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안할 준비가 안 돼 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손흥민과의 계약을 2026년 6월까지 늘릴 계획이라는 소식이 토트넘 팬들 사이에서 화제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지난 4일 "지난 2021년 재계약을 맺은 토트넘과 손흥민은 7개월 뒤인 2025년 여름 계약이 만료된다. 구단이 1년 연장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그들이 이 옵션을 발동했다고 알리기만 하면 되고 매체는 그들이 완전히 그럴 의지가 있다고 파악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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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손흥민은 2015년 여름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2200만파운드(약 395억원)의 이적료로 토트넘으로 오면서 10년 차에 다가서는 것을 의미하며 현대 시대에 토트넘에 가장 성공적인 이적시장 성과 중 하나로 평가된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2021년 재계약을 맺은 손흥민은 내년 여름 계약 기간이 끝나고 1년 연장 옵션이 있어 2026년까지 토트넘 소속으로 뛸 수 있다.

손흥민은 계약 연장 옵션이 발동되지 않을 경우, 오는 1월 겨울 이적시장부터 '보스만 룰'에 의해 타 구단과 자유롭게 입단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토트넘의 우선 협상권이 없어지기 때문에 토트넘은 1월 전에 계약 연장이든, 재계약이든 확정 지어야 그를 잔류시킬 수 있다.

토트넘은 2025년 여름 손흥민을 자유계약(FA)으로 내보내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연장 옵션을 발동할 예정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재계약은 고려 대상이 아니라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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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매체는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클럽으로부터 논란의 여지가 있는 소식을 접하게 됐다"라며 "토트넘은 현재 손흥민 측에 한국 윙어와의 잠재적인 신규 계약에 대한 협상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토트넘 주장을 맡고 있는 선수의 캠프는 이같은 구단 결정에 충격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TBR 풋볼에 따르면 북런던 구단(토트넘)은 내년 여름 만료되는 손흥민 현 계약에서 1년 기간이 추가할 준비가 된 것은 확인했다"라며 "손흥민은 토트넘에 입단한 지 거의 10년 되어 가는데, 구단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고 이미 인정했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9월 기자회견에서 재계약에 관련된 질문을 받자 "(재계약과 관련해 구단과) 아직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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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난 매우 분명하다. 이번 시즌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 지금 나이에는 모든 순간이 목표와 같다"라며 "특히 이번 시즌에는 많은 대회에 참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 더 신경 쓰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또 "난 이 상황과 올 시즌에 전적으로 집중하고 있다. 난 이 클럽의 모든 사람과 선수들, 그리고 모든 사람이 받을 만한 것(우승)을 얻고 싶을 뿐"이라며 "그게 내가 뛰는 이유다.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절대 알 수 없다"라며 올시즌 트로피 획득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난 이 클럽을 위해 모든 걸 다할 것이다. 내가 모든 걸 바친지 거의 10년이 됐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자"라며 "난 아직 구단과 계약돼 있는데 그게 가장 중요한 것이다. 계약 기간이 남아있는 동은 모든 걸 다하고 싶을 뿐"이라며 남은 기간 동안 최대한 노력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클럽에 충성심을 보였지만 토트넘은 손흥민과 2026년 후에도 동행하는 선택지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 또 손흥민의 방출을 대비해 대체자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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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장기적 대체자로 주목을 받고 있는 제이미 기튼스(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몸값으로 5000만 파운드(약 901억원)를 책정했다"라고 전했다.

기튼스는 2004년생 영국 오른발잡이 윙어로, 2020년부터 독일 분데스리가 강호 도르트문트에서 뛰고 있다. 2022년에 1군 데뷔전을 가진 그는 올시즌 모든 대회에서 15경기 출전해 5골 3도움을 올리며 어린 나이에 도르트문트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특히 '별들의 전쟁'이라고 불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4경기 3골 1도움이라는 인상적인 성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 10월엔 2-5로 패했지만 세계 최고의 클럽 레알 마드리드 상대로 득점에 성공했다.

매체는 지난달 21일에도 "토트넘은 손흥민이 클럽에서의 삶에 종지부를 찍는 순간을 대비하고 있다"라며 토트넘이 손흥민의 장기적인 대체자로 기튼스를 눈여겨 보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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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망 받는 윙어 중 한 명인 기튼스를 영입하기 위해서 많은 이적료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르트문트와의 계약도 2028년까지라 매체는 토트넘이 기튼스를 영입하기 위해선 5000만 파운드(약 901억원)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만약 토트넘이 손흥민 대체자로 기튼스를 낙점한 상황이라면 손흥민에게 연봉이 인상된 재계약을 맺는 것보다 어리고 유망한 기튼스를 영입하는 게 더 이득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추측된다.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려고 하자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의 문제는 토트넘 고위층이 이 시점에서 손흥민에게 더 큰 계약을 제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확신시키는데 도움이 됐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수익성 있는 새로운 계약을 제안하는 대신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라며 "토트넘 수뇌부는 재정에 더 많은 부담을 주기보다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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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손흥민은 2015년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후 계속해서 토트넘의 선수로 활약해 왔다"라며 "토트넘은 현 단계에서 손흥민에게 상당한 급여 인상을 제안하는 걸 피하고 싶어하지만, 여전히 그를 붙잡아 두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을 새로운 계약으로 묶어두는 대신, 손흥민의 계약에 명시된 1년 연장 옵션을 활용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라며 "구단 고위 관계자들은 이 방향으로 가는 게 재정 면에서 더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또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장기 계약을 제안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했지만, 상황이 크게 바뀌면서 돈을 어떻게 쓸지 신중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장기 계약 협상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 이상적이라는 의견이 은밀하게 나오고 있다"라고 밝혔다.

토트넘이 생각을 바뀐 이유로 매체는 "손흥민은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단 675분만 출장했다. 그는 허벅지 문제에 맞서 싸워야 했고, 최근 부상으로 인해 지난 주말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서 60분이 되기 전에 교체돼야 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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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손흥민의 문제는 토트넘의 고위층이 이 시점에서 그에게 더 큰 계약을 제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확신시키는 데 도움이 됐다"라며 "손흥민은 12개월 연장을 추진하려는 열망으로 인해 시즌이 끝난 후에도 현 환경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라고 했다.

손흥민은 지난 9월 유럽대항전 경기를 치르던 중 허벅지 부상을 입어 약 3주 동안 휴식과 치료를 받았다. 이로 인해 3경기 연속 명단 제외를 당했다.

10월 A매치 기간에도 토트넘에 남아 회복에 집중하던 손흥민은 지난달 19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홈경기에서 부상 복귀전을 가졌지만 부상이 재발해 또다시 3경기 연속 결장했다.

손흥민은 평소 부상을 잘 당하지 않아 축구 팬들 사이에서 '철강왕'이라고 불렸던 선수이다. 그러나 30대 중반이 된 후 갑자기 부상 빈도가 늘어난 점이 토트넘의 결정에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다.

또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에서 주급 19만 파운드(약 3억 4000만원)를 받아 팀 내 연봉 1위이다. 이미 팀 내에서 가장 많은 급여를 받고 있는데다 나이가 30대 중반으로 향하며 신체 능력이 하락하는 시기가 왔기 몇몇 매체들은 토트넘이 고액 연봉자인 손흥민과 재계약을 맺는 것보다 나이 어린 대체자에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점쳤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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