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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 (토)

뉴진스 "오늘부터 소속사 없이"…어도어 "2029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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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속사와 전속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밝힌 그룹 뉴진스가 당장 오늘(29일)부터 소속사 없이 자유롭게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소속사 측은 2029년까지는 전속 계약이 유효하다며 여전히 강경한 입장입니다.

심우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 등을 요구한 답변 시한 마지막 날.

뉴진스 멤버들은 어도어와 계약 해지를 전격 선언했습니다.

[하니/뉴진스 멤버 : 하이브와 현재의 어도어는 개선 여지나 저희의 요구를 들어줄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아요. 어도어는 뉴진스를 보호할 의지도 능력도 없어요.]

기자회견 직전 어도어가 뉴진스에 보낸 내용 증명의 답변 메일은 멤버들의 마음을 더 굳어지게 만들었습니다.

[민지/뉴진스 멤버 : 메일의 내용을 보니까 다시 한번 심각하다고 느끼게 해주더라고요 '14일이라는 시간이 부족했다' '어도어가 한 행위가 아니라서 조치할 수 없는 일이 있었다' 개선에는 관심이 없고 전부 거짓말과 변명뿐이었어요.]

멤버들이 전속계약 효력정지 등 법적 절차를 밟지 않고, 앞서 계약된 스케줄과 광고들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지만, 계약의 해지 과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을 전망입니다.

어도어는 뉴진스 활동을 충실히 지원해 왔다며 당장 내년에도 팬 미팅과 새 정규앨범 발매, 월드 투어를 기획 중이었기에 전속 계약은 2029년까지 유효하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뉴진스가 전속계약 위반이라고 주장하는 상당수 사안이 어도어가 아닌 제삼자의 언행이 문제 된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양지열/변호사 : '사실상 어도어랑 하이브랑 같은 회사 아니야?'라고 그 당사자들이 느끼긴 그럴지 몰라도 사실 법인격은 완전히 다른 회사란 말이에요. 그런 걸 문제 삼는 거 자체가 법적으로는 성립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광고 속 이미지 문제 특히 뉴진스라는 이름은 물론 모든 음악 저작권 문제 등 뉴진스가 새로운 활동을 독자적으로 본격 진행하는 그 순간부터 생길 다양한 법적 다툼을 피해 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디자인 : 이재준)

심우섭 기자 shimm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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