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17 (금)

이슈 경찰과 행정안전부

[속보] ‘탄핵 지지’ 국회 앞 촛불집회에 구름 인파…여의도·국회의사당역 무정차 통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7일 여의도에 모인 범국민 촛불 대행진에 모인 인파.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표결 시간이 임박하면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는 탄핵안 통과를 지지하는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양대 노총과 참여연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등 시민사회단체와 노동계는 7일 오후 3시부터 범국민 촛불 대행진을 열고 윤 대통령 퇴진을 요구했다.

이들은 집회 시작을 전후해 국회 앞으로 모여들었다. 여의도공원 인근에서 사전집회를 하던 대학생들과 촛불행동 등 진보 단체들도 촛불 집회에 참여하기 위해 국회를 향해 행진했다.

국회 정문과 2문 앞에 모인 시민들은 땅바닥에 착석한 채 ‘탄핵’, ‘내란수괴 윤석열 체포’, ‘퇴진 광장을 열자’ 등 문구가 적힌 종이 플래카드를 들고 “윤석열을 체포하라! 탄핵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불과 수 분 만에 순식간에 불어난 인파로 국회 앞은 보행로를 확보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국회 2문 앞에 있던 한 경찰관은 “인파가 많아 위험하다”며 시민들에게 한 방향으로 이동을 요청했다.

이날 집회에 참여하려는 시민들로 인해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의 각 출구 역시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이에 역사 안으로 투입된 경찰이 인파 사고 예방을 위해 일부 출구의 통행을 제한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여의도를 비롯한 서울 전역에 경력 135개 중대, 총 1만 2000여 명을 투입해 집회를 관리하고 있다. 서울 내 8개 기동단이 전부 투입된 셈이다. 서울 31개 경찰서 임시편성부대 인원까지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시위대 안전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의사당대로와 여의공원로, 은행로 등 국회 인근 집회·행진 구간은 양방향 전 차로가 전면 통제됐다. 인근 시내 버스정류장도 모두 운영을 중지했고 버스들은 노선을 변경, 운행하고 있다. 교통경찰은 차량을 우회시키는 등 교통 관리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오후 3시 기준 현재 여의도 전역의 차량 통행이 제한됐다. 서울시 교통정보 시스템에 따르면 이 시각 서강대교 남단~국회의사당역 국회대로는 시속 약 10㎞ 안팎이고, 여의도 환승센터~여의도 공원 앞은 시속 7㎞로 정체되고 있다.

또 집회 인파가 몰리면서 9호선 국회의사당역과 여의도역에서 열차가 무정차 통과하고 있다. 서울시메트로9호선 관계자는 “열차가 오후 3시 10분부터 국회의사당역을, 3시 24분부터 여의도역을 무정차 통과 중”이라고 밝혔다.

국회는 이날 오후 5시에 본회의를 열고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6개 야당 소속 의원 190명과 무소속 김종민 의원 등 191명이 발의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상정, 표결한다.

한편, 경찰은 이날 국회앞 촛불 집회에 최소 3만명이 집산한 것으로 집계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