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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9 (일)

미국시장 진출? "시장성보다 정체성이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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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 콘텐츠도 K콘텐츠...한국적 시각이 경쟁력"
- 실리콘밸리·뉴욕 진출 창업가들 "한인 네트워크로 새 기회 만들자"

벤처스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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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미국] 지난 10일(현지시간) UKF2025 행사가 실리콘밸리의 상징적인 공연장인 폭스시어터(Fox Theatre)에서 개최됐다. 이날 K콘텐츠 세션에서는 실리콘밸리와 뉴욕의 대표적인 한국계 콘텐츠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국 시장 진출 경험과 전략을 공유했다.

구글의 첫 한국 기업 인수 사례인 태터앤컴퍼니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6천억 원에 매각된 타파스미디어의 김창원 대표, 실리콘밸리 기반 크로스보더 미디어 더밀크의 손재권 대표, 경제 콘텐츠 플랫폼 3PRO TV의 김동환 대표가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김창원 대표는 콘텐츠 비즈니스의 성공 전략으로 '명확한 정체성'을 꼽았다. "초기에는 콘텐츠 제작과 플랫폼 사업 중 하나에 집중해야 합니다. 시장의 흐름을 읽고 적절한 타이밍에 진입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더밀크 손재권 대표는 "현장 정보를 한국의 시각으로 해석해 전달하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라며 "글로벌 인사이트를 로컬 관점으로 전환하는 작업이 한국 스타트업과 산업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3PRO TV 김동환 대표는 최근 뉴욕증권거래소를 거점으로 글로벌 투자 정보 플랫폼을 출범했다. 그는 "국가 간 정보 격차가 여전한 상황에서 AI 기술로 글로벌 투자 콘텐츠를 전 세계에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김동환 대표는 한국 스타트업의 미래를 낙관했다. "20-30대 한국 창업자들의 열정과 실력이면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습니다. 현재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반드시 성공할 것입니다."

이번 행사는 미국 시장 진출 한국 창업자들의 네트워크 구축에도 의미가 컸다. 참석자들은 한인 창업자들 간의 협력이 새로운 기회의 발판이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K콘텐츠가 영화·드라마를 넘어 정보 콘텐츠 영역으로 확장되는 가운데, 한국 창업자들 도전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문지형 스타업 기자단 1기 기자 jack@rsqua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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