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 가격·성능으로 한국 시장 본격 공략
정보 보안·서비스 강화로 소비자 신뢰 확보
'아토 3·씰·씨라이언 7' 출시 예고
![]() |
16일 오전 인천 중구 상상플랫폼에서 열린 중국 BYD 승용 브랜드 론칭 미디어 쇼케이스 행사에서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부문 대표(왼쪽), 류쉐량 BYD 아시아태평양 자동차 영업사업부 총경리(가운데) 등이 한국에 출시할 승용차량을 소개하고 있다. 올해 아토 3를 시작으로 씰, 씨라이언 7 등 총 3개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뉴시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우리는 단지 전기차를 판매하는 것이 아닙니다. 전기차가 무엇인지, 왜 필요한지를 알리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전기차 시장의 글로벌 강자 BYD가 한국 승용차 시장에 상륙했다. 16일 인천 중구 상상플랫폼에서 열린 승용 브랜드 국내 출범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BYD는 첫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아토 3' 등을 공개하며 한국 소비자들에게 진화된 전기차의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BYD는 단순히 국내에서 차량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전기차를 한국인의 일상 속 필수품으로 자리 잡게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가성비로 승부' 아토 3, 한국 시장 정조준
이번 행사에서 공개된 아토 3는 합리적인 출시 가격으로 주목받았다.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부문 대표는 "한국 소비자들이 전기차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번 가격은 한국 시장을 위한 특별한 배려"라고 설명했다.
한국에서 아토 3는 기본 트림이 3150만원, 상위 트림인 아토 3 플러스는 3330만원으로 책정됐다.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321㎞이며, 공기저항 계수는 0.29Cd,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7.3초다.
한국 출시 가격은 글로벌 시장과 비교해도 경쟁력을 갖췄다. 독일에서는 3만8천유로(약 5330만원), 호주에서는 4만4381호주달러(약 3900만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세금 포함 440만엔(약 4300만원)이다. 일본의 경우 정부 보조금이 적용되면 약 355만엔(약 3300만 원)까지 가격이 낮아질 수 있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한국 시장에서의 중국 제품에 대한 불신을 잠재우고, 전기차의 대중화를 이끌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 |
16일 오전 인천 중구 상상플랫폼에서 열린 중국 BYD 승용 브랜드 론칭 미디어 쇼케이스 행사에서 아토3가 공개되고 있다. /뉴시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비스도 완벽 준비" 신뢰로 한국 시장 잡는다
BYD는 한국 시장 진출에 있어 서비스와 보안 문제를 철저히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네트워크를 빠르게 확장하고 중국과의 물류 효율성을 통해 부품 공급을 원활히 할 계획이다. 또 모든 데이터를 한국 내 서버에서 관리하며 정보 유출 가능성을 차단했다. 류쉐량 BYD 아시아태평양 자동차 영업사업부 총경리는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차량을 제공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BYD코리아는 기본 차량 보증 6년·15만㎞, 고전압 배터리 보증 8년·16만㎞를 제공하며 무상점검 4회, 긴급출동 및 무상견인서비스 6년 등의 혜택을 지원한다.
BYD코리아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V) 차량 도입과 충전 인프라 확충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방침이다. 초기에는 기존 충전 서비스 업체와 제휴하고, 장기적으로는 BYD 전용 충전기를 국내에 설치할 계획이다.
한국에 공장을 설립할 계획은 없지만, BYD는 한국 시장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며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류 총경리는 "한국은 전기차와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은 시장으로, 우리의 기술과 비전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BYD는 오는 4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해 아토 3와 더불어 중형 전기 세단 '씰', 중형 전기 SUV '씨라이언 7'을 선보일 예정이다. 씰과 씨라이언 7의 국내 출시 일정은 올해 내를 목표로 조율 중이다.
BYD의 국내 진출은 단순히 전기차 판매를 넘어 한국 소비자와의 신뢰를 구축하고 브랜드 체험을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BYD는 "한국 소비자들이 전기차의 미래를 직접 체험하며 우리의 가치를 알아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편에서 계속
hyang@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