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연패 부진…"중요한 순간 범실 많아져 답답해"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선두 탈환 기회 다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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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 / 뉴스1 DB ⓒ News1 김영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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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권혁준 기자 = 후반기 들어 고전하고 있는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의 김호철 감독이 'FA 이적생' 이소영(31)의 활약에 기대를 걸었다.
기업은행은 17일 경기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4-25 V리그 원정 경기에서 현대건설과 맞붙는다.
기업은행의 분위기는 썩 좋지 않다. 전반기 한때 2위 자리까지 넘보며 상승세를 탔지만 후반기 들어 가라앉았다. 후반기 치른 2경기를 모두 내주면서 최근 3연패에 빠졌고, 3위 정관장과의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호철 감독은 "후반기 경기에서 결정적인 순간 범실이 많이 나오는 게 답답하다"면서 "선수들이 불안해하나 싶기도 한데, 전반적으로 기본기가 무너지면서 점수를 내리 내주는 상황이 많다"며 한숨을 쉬었다.
'체력 부담'의 핑계를 대고 싶지는 않다고 한 김 감독은 부상에서 돌아온 이소영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어깨 부상으로 내내 교체선수로 나오던 그는 지난 14일 정관장전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로 풀세트를 뛰었다.
김 감독은 "(이)소영이는 솔직히 아직 몸 상태가 70% 정도"라면서 "좀 더 컨디션이 올라와서 이런 상황에서 도와주면 좋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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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이소영. (KOVO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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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에서도 선발 출장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 감독은 "지난번 경기에서 처음으로 풀세트를 뛰어서 체력이나 정신적으로 지쳐있을 것"이라면서 "일단 몸 푸는 모습을 보고 의논해 봐야겠다"고 했다.
기업은행과 맞붙는 현대건설도 이날 승리가 필요하다. 현대건설은 직전 경기였던 12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패하면서 선두 등극의 기회를 놓쳤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하위팀들의 최근 경기력이 좋아 실력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다"면서 "그날의 컨디션, 선수들의 의지가 크게 작용할 것 같다. 오늘 기업은행전 역시 마찬가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두에 올라설 기회를 놓쳤지만 열심히 하다 보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상 중이던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은 오랜만에 선발로 나선다.
강 감독은 "아직 감각적인 측면에서 끌어올릴 여지는 있지만 최근 연습하는 모습이 좋아 보여서 선발로 나선다"면서 "모마의 점유율이 너무 높아지고 있어서 좀 도와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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