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앞에 극렬 지지자 화환도
[앵커]
구속영장이 접수된 서울 서부지법 앞에는 지지자들이 대거 모여들고 있습니다. "좌파가 장악한 서부지법 앞에서 밤을 새겠다" 극렬 지지자들 사이에서 이런 격앙된 반응들이 나오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데요.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휘란 기자, 지금 법원 앞에서도 집회가 진행 중인가요?
[기자]
네, 이곳 서부지법 앞에선 윤 대통령의 극렬 지지자들이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금 전, 공수처 차량이 법원 앞에 도착하자 지지자들은 담벼락 밖에 서서 "영장을 기각하라", "이재명을 구속하라" 이런 구호를 외쳤습니다.
일부는 구속영장 청구를 막겠다며 법원 정문 앞에서 스크럼을 짜고 도로에 드러눕기도 했습니다.
극우 유튜버들도 현장에서 서부지법으로 모여 달라, 이런 선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유튜버 '그라운드씨' : 우리가 압박을 가하려면 훨씬 더 많은 수만 명의 국민이 여기 모여야 경찰들에게 압박을 가할 수 있고…]
[앵커]
이런 극우 유튜버들의 주장, 오늘 윤 대통령 측 석동변 변호사도 그대로 되풀이했죠?
[기자]
네, 석 변호사는 법원이 눈과 귀를 닫고 있다며 개탄스럽다는 주장을 내놨습니다.
또 구속영장이 청구되면 영장심사에서 부당함을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석동현/변호사 : 저희가 그렇게 관할 위반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해도 정말 귀를 막고 눈을 감고… 대통령은 지금 도주할 이유도 없습니다. 증거를 인멸할 사항도 없습니다. 대통령을 왜 구속을 하겠다는 겁니까?]
[앵커]
법원 앞에 극렬 지지자들이 보낸 화환도 쌓여 있다면서요?
[기자]
지금 법원 앞에는 극렬 지지자들이 보낸 화환이 줄지어 세워져 있는 상황입니다.
'불법영장 사법쿠데타', '법치주의는 서부지법에서 사망하다' 같은 내용들이 적혔고요.
또 법원 담장에는 '좌파 판사 카르텔 척결', '반국가 세력 척결' 이런 문구도 걸렸습니다.
공수처 차량이 서부지법에 도착한 뒤로 이곳 분위기가 점점 격해지고 있어서 경찰은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방 극철 / 영상편집 김황주]
김휘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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