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인도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
안세영, 40분 만에 포른파위 초추웡 2-0 제압...2주 연속 BWF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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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22·삼성생명)이 19일 40분 만에 상대 선수를 압도하며 2주 연속 세계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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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박순규 기자] 결승전이 더 쉬웠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22·삼성생명)이 40분 만에 상대 선수를 압도하며 2주 연속 세계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은 19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인도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2위 포른파위 초추웡(태국)를2-0(21-12, 21-9)으로 경기 시작 40분 만에 완벽하게 제압하고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지난 1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끝난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오픈에서 올해 첫 정상에 오른 데 이어 2주 연속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
첫 게임을 21-12로 압도한 안세영은 2게임에서도 한 수 위의 기량을 펼쳐보이며 15-6까지 격차를 벌인 뒤 21-9로 40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첫 게임은 19분, 2게임은 21분이 걸렸다. 43분이 걸린 준결승전보다 더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안세영은 18일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세계랭킹 5위)과 준결승전에서는 2-0(21-19 21-16)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2게임 9-6 리드에서 연속 실점으로 동점을 내준 뒤 중반 역전까지 허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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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말레이시아 오픈에서 중국의 왕즈이를 꺾고 새해 첫 우승을 차지한 안세영./쿠알라룸푸르=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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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750 등급의 2025 인도오픈은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각축장으로 총상금 95만 달러가 걸려있는 메이저 대회다. 안세영은 지난 12일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오픈 우승에 이어 메이저 대회 연속 우승으로 세계 최정상의 선수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2023년 인도 오픈 우승자인 안세영은 2년 만에 이 대회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2023년 인도 오픈 우승자인 안세영은 지난해 1월 세계 20위 여지아민(싱가포르)과 이 대회 여자 단식 8강전 2게임 도중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하며 아쉽게 기권패를 당했다.
당시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2년 만에 정상 탈환에 나선 안세영은 32강에서 세계랭킹 28위 치우 핀치안(대만)을 2-0으로 꺾고 16강에서는 세계랭킹 14위 인타논 라차녹을 역시 2-0으로 이기며 퍼펙트 행진을 펼쳤다. 기세를 탄 안세영은 8강에서는 싱가포르의 여지아민을 역시 2-0으로 눌렀다. 경기 시작부터 종료까지 걸린 시간은 단 36분으로 완벽한 안세영의 레이스였다.
이번 대회 결승전에선 지난주 새해 첫 대회 결승전보다 경기 시간도 더 단축했다. 안세영은 BWF 월드 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랭킹 2위 왕즈이(중국)를 45분 만에 세트 스코어 2 대 0(21-17 21-7)으로 완파하고 새해 첫 우승이자 2년 연속 우승의 쾌거를 이룩했다. 지난해 대회 결승에서 세계 4위 타이쯔잉(대만)을 꺾고 정상에 오른 안세영은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이 대회 2연패를 이룩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BWF는 홈페이지를 통해 "말레이시아 오픈에서 2년 연속 여자 단식 우승은 88년 대회 역사에서 안세영이 한국 선수로는 최초"라고 밝혔다. 한국 배드민턴의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안세영은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개인)에서 한국 선수 최초의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그해 전영 오픈에서는 방수현 이후 27년 만에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따냈고,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역시 1994년 히로시마 대회 방수현 이후 한국 선수로는 29년 만에 2관왕을 달성했다.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는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방수현 이후 28년 만에 단식 금메달을 따냈다.
한편 여자 복식의 김혜정(삼성생명)과 공희용(전북은행)도 결승까지 올랐으나 일본의 이가라시 아리사-사쿠라모토 아야코에 0-2(15-21 13-21)로 패해 은메달을 수확했다. 남자 복식의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도 고쯔페이-널 이퍼딘(말레이시아)에 1-2(15-21, 21-13, 16-21)로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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