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지원금 40억원 지원 등 충남도 중재안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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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아산 소각시설 갈등 3년여 만에 마무리…상생협력 협약 |
(천안=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대체소각시설 설치를 놓고 충남 천안시와 아산시가 벌여온 갈등이 3년여 만에 마무리됐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박상돈 천안시장, 조일교 아산시장 권한대행은 22일 천안시 환경에너지사업소에서 '천안시 대체소각시설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충남도와 천안·아산시는 대체소각시설의 원활한 설치, 주민지원 방안의 성실한 이행, 지역 주민 의견 수렴 및 주민지원기금의 효율적 집행, 주변지역 대기환경 및 주민 정주여건 개선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천안시와 아산시 사이 갈등은 천안시가 2021년 내구연한이 지난 소각시설 1호기를 대체할 시설 용지를 아산시에 좀 더 가까운 곳으로 선정하면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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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대체소각시설 위치 |
환경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가 2023년 12월 조정 결과를 내놨으나, 아산시가 불복해 논의는 원점으로 돌아왔다.
충남도가 지난해 7월부터 중재에 나선 끝에 12월 아산시 마을주민 대표가 도 중재안을 수용하겠다는 의견을 아산시에 내면서 합의가 이뤄졌다.
주요 합의 내용은 상생지원금 40억원 지원, 주민지원기금 확대, 주민지원협의체 운영규정 개선, 기존 소각로 대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감축, 대체소각시설 사용연한 도래 후 폐쇄 후 신설 또는 대보수 지양 권고 등이다.
김태흠 지사는 "비 온 뒤 땅이 굳는다는 말처럼 이번 일을 계기로 천안·아산시민들이 더 가깝게 지내고, 대체소각시설이 협력의 역사를 상징하는 시설이 되길 기대한다"며 "도와 천안·아산시는 협약 내용을 철저히 이행해 주민들에게 보탬이 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30년 말까지 약 1천600억원이 투입되는 천안시 대체소각시설은 백석공단1로 97-13에 하루 처리용량 400t(생활폐기물 260t, 음폐수 140t)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cob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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