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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3 (목)

부모가 직접 관리 감독…인스타그램, '청소년 계정' 국내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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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소년들의 소셜미디어 중독 문제는 이제 전 세계적인 걱정거리가 됐고, 아예 '금지법'까지 만든 나라도 있습니다.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이 오늘부터 청소년 사용자들은 부모의 관리 감독을 받도록 하는 기능을 도입했습니다.

이희령 기자입니다.

[기자]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 인스타그램은 걱정거리입니다.

[서유진/학부모 : (아이가) 몰래 계정을 만들어 놓긴 했더라고요, 보니까. 개인 정보 같은 거 올리지 않도록 하거나 모르는 사람이랑 (메시지) 주고받지 않기. 그런 정도로 제재를 했던 것 같아요.]

이 때문에 인스타그램이 만 14세 이상~18세 이하 사용자를 대상으로 '청소년 계정' 정책을 도입했습니다.

[인스타그램 '청소년 계정' 소개 영상 : 청소년에게 연락할 수 있는 사람과 청소년이 볼 수 있는 콘텐츠에 대한 자동 보호 기능을 제공합니다.]

우선 청소년들이 쓰는 계정은 오늘부터 6월까지 순차적으로 비공개 계정으로 전환됩니다.

청소년이 팔로우하는 사람들과, 이미 연결돼 있는 사람에게서만 메시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부모는 자녀가 최근 7일 동안 누구와 메시지를 주고받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단, 메시지 내용까지 볼 수는 없습니다.

사용 시간도 제한됩니다.

자녀가 하루에 인스타그램을 몇 분까지 쓰도록 할지도 정할 수 있습니다.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인 콘텐츠도 청소년에겐 적게 노출되게 합니다.

전문가들은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했습니다.

[서보경/을지대 중독상담학과 교수 : (청소년은) 판단력이나, 충동성이나, 불안감. 타인과 비교하면서 자신을 평가하는 것들이 성인보다 강한 상태라서 부모가 그리고 사회가 어느 정도 개입이 필요하다고 보고요.]

다만 부모의 관리 기능은 청소년 본인이 거절할 경우 사용할 수 없는 한계는 있습니다.

[영상취재 유연경 / 영상편집 박인서 / 영상디자인 황수비 / 취재지원 이소연 고운선]

이희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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