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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히트곡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로 기억되는 가수 한명숙 선생이 별세했다. 향년 90세.
1935년 평안남도 진남포에서 태어난 고인은 월남 후 태양악극단을 거쳐 미8군 쇼 무대에서 가수 생활을 시작했다. 1961년 작곡가 손석우의 선택을 받아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를 부르면서 일약 스타가 됐다. 당시 흔치 않았던 힐빌리(초기 컨트리음악) 리듬의 노래는 대박을 쳤다. 그 여세를 몰아 1962년 엄심호 감독이 제작한 영화 '노란 샤쓰 입은 사나이'는 관객 10만명을 동원했고, 고인은 이 영화에서 주인공을 연기했다. 당시 활발한 해외활동으로 '한류스타 1호 가수'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고인은 이후에도 손 작곡가와 함께 '우리 마을' '눈이 내리는데' '센티멘탈 기타' 등 히트곡을 연달아 냈다. 고인이 생전에 발표한 노래는 300여 곡에 이른다. 고인은 2000년 국민문화훈장, 2003년 KBS 가요대상 공로상 등을 받았다.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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